김명보(사진: TFC) |
이번 김명보의 일본 원정은 종합격투기 TFC가 일본의 '판크라스'와 종합격투기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다방면에서 협조하기로 합의한 이후 첫 번째로 추진하는 프로젝트.
TFC와 판크라스의 교류 협력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판크라스 무대를 밟게 된 김명보는 태권도 4단으로 고교 시절 극진공수도를 수령하기 시작했고, 취업을 위해 상경한 뒤 수련할 극진공수도 도장을 찾았지만 마땅한 곳을 찾지 못하던 중 종합격투기 체육관의 문을 두드리게 됐다.
회사생활의 스트레스를 샌드백을 치며 풀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던 중 판크라스 출전 기회를 잡았다.
김명보는 "7월 'TFC 15' 경기가 취소돼서 많이 아쉬웠는데, 이렇게 좋은 기회가 생겨서 너무 기쁘고 설렌다. 반드시 승리를 거머쥐고 돌아오겠다. TFC가 최고임을 증명하는 동시에 내가 아시아 최강임을 입증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국의 대표적인 종합 격투기 단체 TFC와 판크라스의 교류 협력은 양국 격투 스포츠 발전사에 있어 중요한 상징적 의미를 가짐과 동시에 아시아 격투 스포츠 산업의 글로벌화에 긍정적인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1993년 5월 신일본 프로레슬링 출신 후나키 마사카츠와 스즈키 미노루가 설립한 판크라스는 세계에서 가장 유서 깊은 종합격투기 단체 중 하나로 손꼽히는 단체로서 그동안 세계적인 일본인 파이터 외에도 조쉬 바넷, 네이트 마쿼트, 세미 슐츠, 프랭크 샴락, 켄 샴락, 바스 루텐, 가이 메츠거 등 다국적 격투기 스타들을 대거 배출했다.
판크라스 사카이 대표는 판크라스를 세계 표준에 맞춘 세계적인 무대로 발전시키겠다고 천명하고 많은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프로레슬링을 뿌리로 삼지만 사각 링 대신 케이지를 도입했고 현대 종합격투기의 추세에 맞고 팔꿈치공격 허용, 4점 니킥을 금지시켰다.
TFC의 하동진 대표는 "다양한 방법으로 발전을 도모할 예정이다. 점진적으로 발전해 나가길 바란다."며 "선수들의 기량발전은 물론, 양국의 격투기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TFC는 판크라스 외에도 일본, 중국, 러시아, 필리핀, 괌, 사이판, 카자흐스탄 등에 꾸준히 소속 선수들을 출전시키고 있다. 오는 23일 일본에서 개최하는 '히트 41'에서 박준용은 엔리케 시게모토와 미들급 타이틀매치를, 정다운은 앨런 보도와 라이트헤비급 타이틀매치를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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