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일 인천 선학체육관에서 열리는 'TFC 16'에서 서지연(더짐랩)과 여성부 -50kg 계약체중매치를 앞두고 있는 축구선수 출신의 파이터 박시윤(김종만짐)이 서지연의 일본 원정 경기 서브미션 패배를 두고 반일 감정을 자극하는 독설을 펼쳐 논란의 여지를 남겼다.
박시윤은 2일 TFC와의 인터뷰에서 "고등학생에서 부담감을 느낄 게 있나? 좀 느껴보고 싶다. 하룻강아지가 범 무서운 줄 모른다고 하지 않나. 고등학생을 이겼다고 욕을 먹진 않을까 두렵다(웃음)."며 "서지연은 일본 가서 항복하고 돌아온 고교생에 불과하다. 정말 같은 한국인으로서 너무 창피하고 수치스럽다."고 거칠게 도발했다.
서브미션 기술에 의한 기권승과 기권패가 비일비재한 스포츠인 종합격투기에서 일어난 상황을 두고 한일간의 민족 감정을 부각시키며 서지연을 비난했다는 점에서 도 넘은 도발 내지 독설이라는 논란이 불거질 수 있는 발언이다.
이어 박시윤은 서지연을 향해 "서지연, 넌 이미 졌다. 무서우면 도망가라. 부상 핑계를 대던지. 난 지금 날아갈 듯이 컨디션이 좋다."며 "하루하루 지옥 같은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100%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유지하고 있다. 감량은 수월하게 진행 중"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시윤은 축구를 배웠지만 펀치에 자신 있다고 강조했다. 복서 동작, 잽과 스트레이트를 활용한 콤비네이션에 특화돼있다.
김종만 관장은 "박시윤은 일단 습득하는 능력이 굉장히 빠르다. 훈련에 임할 때는 포기를 모른다. 1라운드에 타격으로 KO시킬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박시윤의 완승을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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