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대표직을 내려놓겠다고 발표했다.
로드FC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정 대표의 사임 결정 배경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으나 이미 로드FC 내부적으로는 정 대표가 연말 이벤트 이후 사임발표를 계획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정 대표의 후임으로 누가 대표직을 맡게 될 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물망에 후보자가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격투기 팬들 사이에서는 최근 UFC 해설자에서 물러난 김대환 스포티비 해설위원이 로드FC 대표가 될 것이라는 루머가 나돌고 있기도 하다.
아래는 정문홍 대표의 사임입장 전문
저는 오늘 로드FC를 떠납니다. 제 인생에서 정신과 육체가 가장 맑고 건강했을 때 저의 젊음을 온전히 로드에 바쳤기 때문에 후회도 없고 미련도 없습니다.
제가 로드를 시작할 때 소원은 제 제자들과 후배들이 영원히 뛸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 주는 것이었습니다.
외부환경의 영향으로 무너질 수 있는 단체가 아닌 자생력있는 단체를 만들어주고 싶었습니다.
과거처럼 격투기가 또 한 번 암흑기로 돌아가면 제자들과 동생들이 갈 곳이 없어지니까요. 이제 로드는 절대 무너지지 않는 글로벌 구조를 완성했고, 더욱 더 발전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후배님들께 부탁하나만 드리겠습니다.
본인보다 약한 사람을 보호해주세요.
본인보다 강한 사람에게 도전하십시오.
격투기의 가치와 명예를 지켜주십시오.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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