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사이보그(사진: 사이보그 인스타그램) |
UFC 여성 페더급 챔피언 크리스 사이보그(브라질)가 자신과 론다 로우지(미국)에게 조롱성 멘트를 날렸다.
사이보그는 20일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내가 로우지와 싸우기 원한 때는 그가 정상에 서 있을 시기였다. 로우지는 자신만만했다. 2연속 KO패하기 전이었다."며 "난 로우지와 대결을 간절히 바랐다. 난 가능한 최대로 몸무게를 감량하면서 팬들에게 경기를 보여 주고 싶었지만 로우지가 갖가지 핑계를 대며 거부해 성사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사이보그는 이어 "이제 우리 둘은 그때와 다른 위치에 서 있다. 로우지와 대결을 바라던 때는 끝났다."며 "만약 로우지가 팬들에게 우리의 경기를 보여 주길 원한다면, 그럴 용의가 충분히 있다. 그러나 (옥타곤이 아니라) WWE 링 안에서가 나을 것 같다"고 말했다.
온전한 격투기 경기로는 로우지가 자신의 상대가 될 수 없지만 각본이 있는 프로레슬링 경기라면 경기다운 경기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절하 내지 조롱의 의미가 담긴 말이다.
사이보그가 로우지에게 이와 같은 독설에 가까운 조롱을 던진 것은 과거 로우지에게 타격을 가르친 에드몬드 타버디안이 지난 19일 미국의 종합격투기 매체인 'MMA 파이팅'과의 인터뷰에서 "로우지가 한 경기 더 할 수 있다면 사이보그와 붙길 바란다."며 "로우지는 충분히 사이보그를 잡을 수 있다. 사이보그는 너무 느리다"고 말한데 따른 반격이다.
한편, 로우지는 실제로 WWE 합류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WWE 부사장 '트리플 H' 폴 리베스크는 지난 1일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의 '스포츠센터'에 출연, "로우지는 WWE 활동에 관심이 있다. 우리는 대화를 나누고 있다. 로우지가 링에 서고 싶어 한다면 우리는 기쁘게 기회를 줄 것"이라고 언급, 로우지와 영입협상이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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