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연(사진: TFC) |
지난 24일 일본 후쿠야마로 떠난 서지연은 이번 전지훈련에서 일본 여성 강자 '메가 메구' 후지이 메구미(일본)와 지속적으로 스파링하며 기술을 업그레이드한다는 계획이다.
서지연은 "박태혁 관장님, 체육관 식구들과 새로운 경험을 하고 있다. 여자 선수들과 운동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 이곳에서 유명한 파이터들과 운동을 해서 너무 기분이 좋다"라며 "난 아직 TFC에서 신인 선수다. 어떠한 경기도 거절하지 않을 것이다. 언제나 최고의 몸 상태를 유지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서지연을 지도하고 있는 박태혁 관장은 "후지이 메구미와의 훈련이 지연이에게 매우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며 "일본에 있는 동안 정말 많은 것들을 습득하려고 한다. 지연이는 강해질 수밖에 없다. 온통 운동 생각뿐이다. 계속 발전하는 지연이를 지켜봐주셨으면 한다. 분명 최고의 선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지연이 훈련하고 있는 체육관은 후지이 메구미와 사사키 신지 부부가 운영하는 버스트 짐(BURST GYM)이다. 후지이 메구미는 베테랑이다.
2004년 8월 프로에 데뷔한 그녀는 패하지 않고 무려 22연승을 질주했다. 함서희를 꺾었고, 미국 벨라토르에 진출해 UFC 초대 여성부 스트로급 챔피언 카를라 에스파르자까지 제압했다. 2013년 10월 제시카 아귈라戰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총 전적은 26승 3패.
서지연은 "항상 메구미를 너무나 존경해왔다. 기회가 닿아서 메구미의 체육관에서 훈련하게 됐다. 여러모로 값진 경험의 연속"이라며 "다양한 여성 선수들과 스파링을 해서 너무 기분이 좋다. 궁극적으로 TFC 스트로급 챔피언 장웨일리를 넘어서고 싶다. 반드시 증명해내겠다"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이어 서지연은 "선수는 언제나 준비가 돼있어야 한다. 누구와도 싸워야 한다. 나와의 대결을 거절한 분들이 있다고 들었다. 승패를 신경 쓴다는 것 자체가 이미 선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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