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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선유(사진: ROAD FC)

[스포츠W=임재훈 기자] 천선유(팀파이터)를 지도하고 있는 팀파이터의 김훈 관장이 천선유가 일본의 프로레슬러 출신 파이터 요시코(SEAdLINNNG)를 상대로 리벤지에 성공할 것임을 확신했다.

천선유는 지난 2월 'XIAOMI ROAD FC 036(샤오미 로드 FC 036)'에 출전, 요시코를 상대로 데뷔전을 치렀다. 당시 경기에서 초반부터 거세게 밀고 들어오는 요시코를 상대로 천선유는 긴 리치를 활용해 영리하게 밀어내면서 경기를 풀어갔다.

그러나 요시코는 악명에 걸맞게 천선유의 눈을 찌르고 머리채를 잡는 반칙을 저질렀고, 천선유는 급격히 흔들렸다. 닥터 체크 후 재개된 경기에서 천선유는 흥분한 모습이 역력했고 요시코의 강력한 펀치에 그대로 쓰러지고 말았다. 이후 요시코의 파운딩이 이어졌고, 심판이 경기를 그대로 종료시키면서 천선유의 데뷔전은 1라운드 2분 1초만의 TKO패로 끝이 났다.

김 관장은 당시 경기에 대해 “(천)선유가 경기를 준비할 기간이 워낙 짧았고, 상대도 데뷔전이었기 때문에 정보도 거의 없었다. ‘키가 작고, 체중이 많이 나가고, 난폭하다’ 정도였다. 그래서 상대방이 들어오면 뒤로 빠져서 아웃복싱으로 해보자는 계획이었다."며 "처음에 작전이 잘 먹혀 들어갔는데, 선유가 조금 흥분하면서 정면에서 치고받는 바람에 작전이 조금 빗나갔다."고 복기했다.

이어 그는 "요시코 선수가 생각보다 그렇게 강하지 않았고, 별다른 전략없이 조금 단순하게 들어왔기 때문에 이번에는 선유가 반드시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훈 관장이 이처럼 천선유의 승리를 자신하는 이유는 천선유가기술적인 부분은 물론 정신적으로도 한층 성장했다고 보이기 때문이다. 비록 한 번의 시합이었지만 큰 경험이 됐다는 것.

김 관장은 “지난번 결과만 놓고 보면 실패라고 말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렇게 큰 관심 속에서 경기를 치러낸 것만으로도 많은 경험이 됐을 거라고 믿는다."며 "한번 해봤기 때문에 긴장도 덜 할 거고, 지난번 보다 준비할 수 있는 시간도 많기 때문에 자신이 있다. 그라운드와 레슬링 훈련을 많이 못했는데 이번엔 그 부분을 많이 보완했다."고 말했다.

한편, 천선유는 다음달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XIAOMI ROAD FC 039(샤오미 로드 FC 039)에 출전, 요시코를 상대로 4개월 만의 리벤지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