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 란다미(왼쪽)와 사이보그(오른쪽)(사진: 사이보그 인스타그램) |
[스포츠W=임재훈 기자] 크리스 사이보그(브라질)와 저메인 드 란다미(네덜란드)의 UFC 여성 페더급 타이틀 매치가 오는 7월 29일(현지시간) 미국 애너하임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사이보그는 18일 자신의 SNS에 "7월 29일 나의 첫 미국 경기가 확정됐다"고 밝힌 뒤 페더급 챔피언 드 란다미의 계정을 태그하면서 "흥분되는 대결이 되기를 열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신이 바라던 시기에 바라던 상대와 맞대결이 성사됐음을 시사하는 언급이다.
아직 UFC에서는 공식적인 발표가 나오고 있지 않으나 대전의 당사자인 사이보그에게는 드 란다미와의 타이틀 매치 성사에 대한 소식이 전해진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사이보그는 지난달 말 인빅타 FC 페더급 타이틀 반납을 선언하면서 "내가 10년 동안 왜 패하지 않았는지 보여 주고 싶다. 이제 미국에서 싸운다. 7월 애너하임에서 대회가 열리는데, 드 란다미가 내 도전을 받아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UFC 측 역시 당시 사이보그와 드 란다미의 타이틀전을 준비하고 있었지만 데 란다미가 현재 손 부상을 이유로 사이보그와의 대결 시기를 미루고 있었기 때문에 사이보그의 희망대로 7월 말 애너하임 대회에서 두 선수의 경기가 성사될 수 있을 것인지는 미지수였다.
하지만 사이보그가 직접 이에 대해 언급한 것으로 볼 때 두 선수간 페더급 타이틀 매치는 성사됐을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
사이보그는 인빅타 FC에서 지난 2013년 7월 의 페더급 챔피언이 된 이후 3차 타이틀 방어까지 성공했다. 최근 두 경기는 UFC에서 치렀는데 이는 UFC가 인빅타 FC의 운영주체였기 때문이다. 사이보그의 통산 전적은 17승 1패 1무효.
드 란다미는 지난 2월 미국 뉴욕 브루클린 센터에서 열린 ‘UFC 208’ 메인이벤트로 펼쳐진 전 여성 밴텀급 챔피언 홀리 홈(미국)과의 UFC 초대 여성 페더급 챔피언 결정전에서 3-0(48-47, 48-47, 48-47)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두고 챔피언 벨트를 획득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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