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최현미 인스타그램) |
[스포츠W=임재훈 기자] 한국 프로복싱 유일의 메이저 복싱기구 챔피언인 최현미가 노련한 경기 운영 능력을 과시하며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현재 세계복싱협회(WBA) 여성 슈퍼페더급 챔피언 최현미는오는 15일 오후 시흥체육관에서 도전자 동양태평양복싱연맹(OPBF) 슈퍼페더급 챔피언 기미카 미요시(일본)와의 타이틀 4차 방어전에서 3-0 심판 전원 일치 판정승을 거두고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최현미는 1라운드부터 최현미의 스피드와 체력을 저하시키기 위해 극단적인 접근전을 펼치며 복부 공격에 집중한 기미카를 맞아 자신의 스타일대로 경기를 펼치는 데 어려움을 겪었지만 기미카가 사정거리에 들어온 순간 정확도 높은 펀치로 기미카의 안면에 여러 차례 정타를 성공시키며 차곡차곡 포인트를 쌓아갔다.
결국 1라운드부터 마지막 10라운드까지 같은 경기 양상이 이어졌고, 경기 종료 직후 발표된 채점 결과에서 최현미가 포인트 면에서 기미카에 큰 차이로 앞섰다.
최현미는 당초 경기 중반 이후 체력적인 문제를 드러낼 수 있다는 우려를 불식시키고 마지막 라운드까지 적절한 체력 안배에 성공했고, 변칙적인 스타일로 나선 상대에 크게 당황하지 않고 시종 우세한 경기를 이끄는 경기 운영 능력을 보여줌으로써 롱런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