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종합격투기계에서 최강의 여성 파이터로 평가 받고 있는 크리스 사이보그(브라질)가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인빅타 FC 페더급 타이틀을 반납했다. UFC 페더급 타이틀에 도전하기 위해서다.
사이보그는 지난 25일(한국시간) 인빅타 FC 페더급 타이틀 반납을 선언하는 한편, 오는 7월 말로 예정되어 있는 대회에서 현 여성 페더급 챔피언 저메인 데 란다미(네덜란드)에게 도전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사이보그는 "인빅타 FC 타이틀을 반납하기로 어렵게 결정했다."며 "몸 상태는 좋다. 내가 10년 동안 왜 패하지 않았는지 보여 주고 싶다. 이제 미국에서 싸운다. 7월 30일 애너하임에서 대회가 열리는데, 드 란다미가 내 도전을 받아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사이보그는 여성 종합격투기 단체 인빅타 FC에서 지난 2013년 7월 의 페더급 챔피언이 된 이후 3차 타이틀 방어까지 성공했다. 최근 두 경기는 UFC에서 치렀는데 이는 UFC가 인빅타 FC의 운영주체였기 때문이다. 사이보그의 통산 전적은 17승 1패 1무효.
그런데 이번에 사이보그가 인빅타 FC의 타이틀을 반납, UFC 전념 의사를 밝힘에 따라 인빅타 FC와는 자연스럽게 결별하게 됐다.
UFC 측은 이미 사이보그와 데 란다미의 타이틀전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하지만 드 란다미가 현재 손 부상을 이유로 사이보그와의 대결 시기를 미루고 있어 사이보그의 희망대로 7월 말 애너하임 대회에서 두 선수의 경기를 볼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초대 여성 페더급 챔피언 결정전에세 드 란다미에게 패한 홀리 홈(미국)이 리턴 매치를 희망하고 있지만 UFC는 홈에게 오는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한국의 김지연과 경기를 갖는 문제를 제안, 홈이 페더급 챔피언에 다시 도전하는 시기는 일단 사이보그와 데 란다미의 경기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한편, 얼마 전 국내 한 격투기 대회 초청으로 한국을 찾은 사이보그는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드 란다미가 벨트를 갖고 있지만, 난 내가 이미 UFC 챔피언이라고 믿고 있다."고 타이틀 획득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피력, 눈길을 끌었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