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수(사진: 대한빙상경기연맹) |
[스포츠W=임재훈 기자] 임은수(한강중)가 피겨 스케이팅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임은수는 지난 18일 오후(한국시간)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17 국제빙상연맹(ISU) 세계 주니어 피겨 선수권 대회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0.16점에 예술점수(PCS) 56.87점으로 116.03점을 받았다. 임은수는 전날 쇼트프로그램 점수(64.78점)을 합친 총점에서 180.81점으로 4위에 랭크됐다.
전날 쇼트 프로그램에서 자신의 종전 최고 기록(63.83점, 2016년10월 독일 드레스덴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7차 대회)을 갈아치운 임은수는 이날 총점에서도 종전 자신의 최고 기록(173.32점, 2016년10월 독일 드레스덴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7차 대회)을 7.49점 뛰어 넘은 개인 최고 기록을 작성했다.
특히 임은수가 이번 대회에서 기록한 4위라는 순위는 지난 2006년 김연아가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후 한국 선수가 거둔 최고 성적이다.
임은수가 이번 대회에서 4위에 오름으로써 한국은 국가별 순위 3위에 랭크됐고, 결과적으로 다음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에 각 대회별로 2명씩 총 7개 대회에 14명의 선수를 파견할 수 있게 됐다.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출전권은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국가별 순위로 정해지는데 국가별 순위는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 나선 선수들 가운데 가장 높은 성적만을 따져 결정된다.
이번 대회 여자 싱글은 러시아의 알리나 자기토바의 우승으로 러시아가 1위, 혼다 마린과 사카모토 가오리가 2~3위를 차지한 일본이 2위, 그리고 임은수가 4위를 차지하면서 한국이 국가별 순위 3위에 랭크됐다.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김연아 이후 최고의 성적을 올린 임은수는 19일 소속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결과는 아쉽지만, 프리스케이팅 마지막 그룹에 들어간 것이 좋은 경험이 됐다"며 "큰 대회에서 좋은 선수들과 경기를 하면서 부족한 점들을 느꼈다. 부족한 점들을 차근차근 보완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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