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은(사진: 스포츠W) |
박정은은 지난해 6월 심유리와 경기가 예정돼 있었지만, 심유리의 부상으로 무산됐고, 그로부터 1년 6개월이 지난 시점에 치러진 이번 대회에서 만나 깨끗한 승리를 거뒀다.
박정은은 이날 1라운드에서 신장과 리치에서 유리한 심유리와 스탠당 상황에서 조심스럽게 탐색전을 펼친 뒤 2라운드 들어 경기 상황을 그라운드로 몰고갔고, 그라운드 포지션에서 심유리의 팔을 묶어 놓은 채 심유리의 안면에 무차별 파운딩을 퍼부은 끝에 심판의 경기 중단 사인을 이끌어냈다.
심유리는 계속 경기를 할 수 있다는 듯한 표정을 지어 보였으나 심판은 더 이상 경기를 속개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아톰급 최대 라이벌전으로 꼽힌 이번 경기에서 박정은이 승리함에 따라 박정은은 다시 한 번 챔피언 벨트에 도전할 수 있는 명분을 얻게 됐다.
이날 승리로 박정은은 로드FC 4연승과 함께 종합 격투기 전적 7승1무6패를 기록했고, 부상을 딛고 1년만에 케이지에 복귀해 치른 첫 경기에서 경기 감각에 문제를 드러내며 TKO패를 당한 심유리는 종합 격투기 전적 5승 3패를 기록했다.
▲사진: 로드F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