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가영(왼쪽)과 임정숙(사진: PBA) |
이로써 김가영은 직전 대회였던 ‘NH농협카드 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LPBA 투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한 걸음 다가섰다.
임정숙은 같은 날 김명희를 역시 세트스코어 2-1로 꺾었다. 임정숙은 이날 김명희에 먼저 첫 세트를 내주고 이후 두 세트를 내리 따내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김가영과 임정숙은 이로써 대회 결승 진출을 놓고 피할 수 없는 승부를 펼치게 됐다.
김가영과 임정숙의 맞대결은 2020-2021시즌 월드챔피언십 16강전을 포함해 이번이 세 번째로, 20개월 만의 맞대결이다. 앞선 두 차례 맞대결에서는 김가영이 모두 이겼다.
김가영은 “임정숙 선수는 우승에 대한 경험이나 실력으로 보면 훌륭한 선수이다. 하지만 내일의 상대가 누구든 신경 쓰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각오를 전했다.
이에 맞서는 임정숙은 “부담은 내려놓고 편하게 하려고 한다. 파이널 올라갔다고 안주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의지를 다졌다.
한편, 이날 다른 테이블에서 열린 8강전에서는 약 2년만에 4강 무대에 오른 김보미가 최혜미에 세트 스코어 2-1로 꺾고 4강 진출에 성공했고, 최지민은 김민영에 세트스코어 2-1로 이겨 준결승에 진출했다. 10여년간 룸메이트로 생활했던 두 선수는 이번 4강전에서 첫 세트제 맞대결을 펼친다. 이로써 이번 대회 4강 대진은 김가영-임정숙, 김보미-최지민의 대결로 압축됐다. 4강전은 2일 오후 4시 30분부터 진행되며 5전 3선승(11점제·마지막세트 9점) 세트제로 치러진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