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웨일리(사진: 유튜브 화면 캡쳐) |
장 웨일리는 오는 8월 31일(한국시간) 중국 심천에서 열린 'UFC on ESPN+ 15'에서 메인이벤트로 펼쳐진 여성 스트로급 챔피언 제시카 안드라지(브라질)와의 타이틀전에서 1라운드 42초 만에 '레프리 스톱' TKO승을 거뒀다.
장 웨일리는 이날 경기 초반부터 안드라지와 펀치를 주고 받은 과정에서 안드라지의 안면에 강력한 오른손 스트레이트를 적중 시켰고, 이후 팔꿈치 공격에 이은 연속 니킥 공격으로 안드라지의 복부에 타격을 안겼다. 장 웨일리의 강력한 니킥 공격에 충격이 누적된 안드라지는 뒷걸음질치다 케이지를 등지고 쓰러졌고, 장 웨일리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쓰러진 안드라지에 무차별 타격을 가했다. 이때 심판이 달려들어 경기를 중단시켜 장 웨일리의 승리를 선언했다.장 웨일리는 이로써 지난 2013년 프로 데뷔전 패배 이후 20연승, UFC 4연승과 함께 새로운 UFC 여성 스트로급 챔피언이 됐다. 작년 8월 UFC 무대에 데뷔한 이후 약 1년 만이다.
동아시아 국가 출신의 파이터로서 UFC 타이틀을 획득한 것은 남녀를 통틀어 장 웨일리가 사상 최초다.
세계 주요 킥복싱 단체 중 하나인 중국 ‘쿤룬 파이트’의 종합격투기 부문 -53kg 및 플라이급(-57kg) 챔피언 출신인 장 웨일리는 국내 종합격투기 단체인 TFC에서 활약하면서 스트로급 타이틀을 획득하기도 했다.
이후 TFC 스트로급 타이틀을 반납한 장 웨일리는 UFC에 도전장을 냈고, 작년 8월 UFC 데뷔전에서 다니엘 테일러(미국)에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둔 데 이어 11월에는 제시카 아귈라(미국)에 1라운드 서브미션 승리를 거뒀고, 올해 3월에는 스트로급 7위에 올라 있는 테시아 토레스(미국)을 상대로 심판 전원 일치 판정승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