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실업축구 WK리그 서울시청이 4개월 만에 시즌 두 번째 승리를 거뒀다.
서울시청은 19일 서울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화천 KSPO와의 2019 WK리그 16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6분 서지연의 선제골과 후반 27분 최미래의 페널티킥 결승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지난 4월 25일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창녕WFC와의 정규리그 4라운드 경기에서 시즌 첫 승을 올렸던 서울시청은 이로써 4개월여 만에 시즌 두 번째 승리를 거두면서 승점 10승(2승4부10패) 고지에 올랐고, 같은 날 경주한수원에 패해 승점을 올리지 못한 최하위 창녕과의 승점차를 4점으로 벌렸다. 반면, 지난 15라운드에서 최하위 창녕에 시즌 첫 승을 헌납한 KSPO는 이날도 최하위권 팀인 서울시청에 덜미가 잡히면서 2경기 연속 승점 추가에 실패, 순위 경쟁에 큰 차질을 빚게 됐다. 서울시청은 이날 효과적인 선수비 후역습 전술로 전반 초반 서지연이 선제골을 뽑아내면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특히 미드필더 허지연이 저돌적이면서도 날카로운 문전 침투로 여러 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 냈다. 이에 KSPO 역시 루아나, 나츠 외국인 공격수를 앞세워 여러 차례 골 기회를 만들어 냈으나 서울시청 오은아 골키퍼의 선방에 번번이 막힌데다 골대 불운까지 겹치며 좀처럼 만회골을 성공시키지 못했다.서울시청은 후반 22분 KSPO의 나츠에게 중거리포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불과 5분도 지나지 않아 KSPO 수비라인 뒷공간을 파고들던 허지연이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이를 최미래가 침착하게 차 넣어 결승골로 연결했다.
▲사진: 스포츠W |
KSPO의 강재순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는 주심의 페널티킥 판정에 본부석 경기 감독관에게까지 항의하는 등 거세게 반발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이날 결승 페널티킥 골을 얻어내는 등 경기 내내 위협적인 침투로 팀 승리에 기여한 허지연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경기를 뛰는 사람이나 안 뛰는 사람이나 (그 동안) 못 이겨서 마음고생 했을텐데 오늘 이렇게 경기력도 좋고 승리할 수 있어서 팀 모드에게 감사하고 기분이 너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같은 날 인천 남동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인천 현대제철과 수원도시공사가 한 골씩을 주고 받는 공방 속에 1-1로 비겼다. 이로써 현대제철의 연승 행진은 '13'에서 제동이 걸렸으나 개막 16경기 연속 무패 기록은 이어가면서 선두 독주를 계속했다.
이날 창녕 원정에 나선 한수원은 외국인 선수 이네스의 멀티골 활약에 힘입어 4-1로 대승, 지난 26일 미리 치른 보은상무와의 27라운드 경기 승리에 이어 2연승을 거두면서 승점 29점(8승5무4패)을 기록, 2위 자리를 지켰다.
이 밖에 보은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상무와 구미스포츠토토의 경기는 1-1 무승부로 마무리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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