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KOVO |
V리그 포스트시즌은 정규리그 1∼3위 팀이 진출하지만 3위팀과 4위팀의 승점 차가 3 이하면 준플레이오프 단판 대결이 성사된다.
이날 정관장이 GS칼텍스와 격차를 승점 5로 벌렸기 때문에 준플레이오프 없이 PO에 진출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정관장은 이날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 21점), 지오바나 밀라나(등록명 지아, 15점), 이소영(9점) '삼각편대'가 45점을 합작 득점을 주도한 가운데 정호영(7점), 박은진(6점) 미들 블로커 라인도 13점을 합작하는 좋은 활약을 펼쳤다.
반면 GS칼텍스는 리그 최고 공격수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 28점)가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올리며 고군분투 했고, GS칼텍스의 새 아시아쿼터 외국인 선수로서 팀 합류 하루 만에 선발 출전하며 데뷔전을 치른 다린 핀수완(등록명 다린)은 이날 5점을 올리는 데 그쳤지만 세트를 거듭할수록 빠르게 한국 무대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정관장의 고희진 감독은 경기 직후 "선수들이 준비를 잘해서 좋은 경기를 해줬고 팬들에게 좋은 소식들을 계속 들려줄 수 있어서 너무나 행복하다"고 소감늘 밝힌 뒤 "5라운드를 일단 잘 넘겼고 6라운드는 보너스로 생각하고 잘 이겨내서 봄 배구에 도달해서 팬들에게 기쁨을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번 5라운드에서 유일하게 패배를 안긴 팀인 흥국생명과 다음 경기에서 맞붙는 데 대해 "흥국생명은 지금 윌로우 선수보다는 레이나 선수 경기력이 많이 올라왔다. 김연경 선수는 말할 것도 없고..."라면서도 "저희도 생각해 놓은 게 있다."고 은근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부상을 딛고 정규리그 4라운드부터 본격적으로 팀에 합류해 반전을 이끌고 있는 정관장의 토종 주포 이소영은 "저희가 3위 싸움에서 일단 승리를 할 수 있게 돼서 너무 기쁘다"며 봄 배구에 갈 수 있는 발판이 되지 않았나 싶은 생각이 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준플레이오프를 치를 가능성에 대해서는 "준플레이오프는 제 머릿속에 없다"는 말로 PO 직행에 대한 자신감과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