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렌터카 LPBA 월드챔피언십 준결승서 각각 김보미, 차유람 제압
작년 6월 블루원리조트 LPBA 챔피언십 첫 결승 맞대결에서 스롱 피아비 승리
▲ 스롱 피아비(왼쪽)와 김가영(사진: PBA)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와 '당구 여제' 김가영(신한금융투자)이 9개월 만에 여자프로당구(LPBA) 투어 결승 무대에서 격돌하게 됐다. 스롱 피아비는 27일 고양 빛마루 방송센터에서 열린 'SK 렌터카 LPBA 월드챔피언십' 준결승에서 김보미(신한금융투자)를 4-2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LPBA 투어에서 통산 2승을 기록중인 스롱 피아비는 이로써 지난해 12월 ‘에버콜라겐 챔피언십@태백’ 우승 이후 약 3개월 만에 통산 세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기회를 맞았다. 특히 이번 대회 예선 첫 두 경기를 모두 패하고 탈락의 벼랑 끝까지 갔다가 천신만고 끝에 16강에 생존, 결승까지 진출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다면 스롱 피아비에게는 그 동안 LPBA 투어 무대에서 거둔 그 어떤 누승보다 특별한 우승이 될 것으로 보인다. LPBA 투어에서 3회 이상 우승한 선수는 이미래(TS샴푸·4승)와 임정숙(SK렌터카·4승), 김세연(휴온스·3승) 등 세 명 뿐이다. 스롱 피아비의 결승 상대는 차유람(웰컴저축은행)과 장장 3시간20분의 혈투 끝에 4-2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행 티켓을 거머쥔 김가영. 지난 1월 NH농협카드 챔피언십 우승을 포함해 LPBA 통산 2승을 거두고 있는 김가영은 9개월 만에 스롱 피아비를 상대로 결승전을 치르게 됐다. 지난해 6월 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 결승에서 스롱 피아비에게 완패했던 김가영은 이후에도 투어에서 스롱 피아비에 두 차례 패배를 더 당하며 약세를 면치 못했다. 따라서 김가영은 이번 결승 맞대결에서 스롱 피아비에 대한 설욕과 통산 세 번째 우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선다. 스롱 피아비와 김가영이 맞붙는 SK 렌터카 LPBA 월드챔피언십 결승은 28일 오후 3시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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