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제골을 넣고 포효하는 손흥민(사진: 연합뉴스) |
[스포츠W 이범준 기자] 한국 축구가 11년 만에 이란을 잡고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조 1위로 올라섰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4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9차전 홈 경기에서 전반 추가 시잔에 터진 손흥민(토트넘)의 선제 결승 골과 후반 18분에 나온 김영권(울산)의 추가 골로 이란을 2-0으로 제압, 승점 3점을 따냈다.
지난 2011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에서 1-0으로 승리한 이후 10년간 이란을 상대로 승리 없이 3무 4패를 기록중이던 한국은 이로써 11년 만에 이란을 상대로 승리를 기록했다.
우리나라가 이란과 A매치에서 다득점을 기록하며 두 골 차 승리를 수확한 것은 2005년 10월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친선 경기에서 2-0으로 이긴이후 약 17년 만이다.
이란과 역대 전적은 10승 10무 13패가 됐다.
이미 카타르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확보하고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대표팀은 이날 승리로 최종예선에서 무패(7승 2무) 행진을 이어가며 승점 23을 기록, 이날 최종 예선 첫 패배를 당한 이란(7승 1무 1패 승점 22)을 조 2위로 끌어내리고 조 1위로 뛰어올랐다.
2018년 8월 부임한 벤투 감독은 이날까지 42차례 A매치를 지휘하며 28승 10무 4패를 기록해 한국 대표팀 사령탑 단일 재임 기간 최다승 기록을 새로 썼다.
벤투 감독은 특히 이날 승리로 20경기 연속 홈 무패(16승 4무) 행진도 이어갔다.
한국 대표팀은 오는 29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UAE와의 원정 경기를 마지막으로 카타르 월드컵 예선 일정을 마무리한다.
월드컵 조 추첨에서 유리한 조 편성 결과를 받아들기 위해서는 UAE전 승리로 승점 3점을 획득, 조 1위로 예선을 마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벤투호로서는 놓칠 수 없는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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