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 장창(사진: 연합뉴스) |
서울시청은 26일 서울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2019 WK리그 18라운드 홈 경기에서 창녕 전반 3분 만에 터진 윤한경의 선제골과 전반 42분 장창의 추가골에 힘입어 창녕을 2-0으로 제압했다.
지난 16라운드 홈경기에서 화천 KSPO를 상대로 시즌 2승을 거둔 이후 경주 한수원과의 1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4로 대패했던 서울시청은 2경기 만에 승수를 추가하며 시즌 3승째를 기록했다.
서울시청은 특히 후반 17분경 오은아 골키퍼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놓인 이후 수 차례 결정적인 위기를 맞았으나 끝내 실점을 허용하지 않고 승점 3점을 지켜냈다.
올 시즌 서울시청의 루키로 이날 팀의 플레이 메이커로서 팀의 추가골을 성공시키는 등 종횡무진 활약한 장창은 한국여자축구연맹이 선정한 18라운드 최우수선수(MVP)가 됐다.
반면, 지난 15라운드에서 시즌 첫 승을 따냈던 창녕은 이후 다시 3연패에 빠졌다.
서울시청은 이날 전반 3분 역습 상황에서 서지연이 측면에서 연결한 크로스를 문전 쇄도하던 윤한경이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 이날의 선제골이자 결승골(아래 동영상)을 뽑아냈다.
기선을 제압한 서울시청은 이후 효과적인 수비로 창녕의 예봉을 차단한 뒤 역습으로 여러 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냈고, 결국 전반 막판 추가골을 만들어 냈다.
서울시청은 전반 42분 후방에서 넘어온 선수현의 로빙 패스가 한 차례 바운드 되면서 장창에게 연결됐고, 이를 장창이 가슴 트래핑 이후 통렬한 오른발 터닝 슛으로 연결, 창녕의 골망을 출렁이게 했다.
오은아의 퇴장으로 서울시청은 잠시 전체적인 조직력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으나 창녕은 조급한 플레이로 오히려 서울시청의 수비 안정을 돕고 말았고, 결국 만회골을 넣는데 실패하고 말았다.
오히려 서울시청에 역습을 허용, 여러 차례 결정적인 추가 실점 위기를 맞았다. 김예진 골키퍼의 선방이 덕분에 창녕은 더 많은 실점을 면할 수 있었다.
결국 양팀은 후반전을 득점 없이 마쳤고, 서울시청은 2-0 승리를 지켜냈다.
같은 날 인천 현대제철은 정설빈의 결승골을 앞세워 보은 상무를 1-0으로 물리치고 최근 2연승과 개막 18경기 무패(16승 2무)를 달리며 선두 독주를 이어갔고, 한수원은 김혜영의 결승골로 갈길 바쁜 구미 스포츠토토를 1-0으로 꺾고 시즌 10승 고지에 올랐다.
최근 창녕, 서울시청, 스포츠토토에 연패하며 4위 자리가 위태로웠던 화천 KSPO는 수원도시공사를 2-0으로 잡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