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LPGA 최연소 제패' 15세 국가대표 이효송, 일본서 전격 프로 전향

임재훈 기자 / 기사승인 : 2025-07-25 22: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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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효송(사진: 스포츠W)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지난 5월 15세(2008년생)의 어린 나이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메이저 대회 '월드 레이디스 살롱파스컵'을 제패했던 여자 골프 국가대표 이효송(마산제일여고1)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무대가 아닌 JLPGA투어에서 프로 선수로 데뷔전을 치르게 됐다.  JLPGA 투어는 이효송이 제출한 입회 신청을 이사회가 승인했다고 25일 밝혔다. 

이효송은 이에 따라 JLPGA 투어에서 프로 선수로 활동하게 된다.

KLPGA 투어는 만 18세 이전에 입회를 허용하지 않고, JLPGA 투어도 18세가 넘어야 프로 자격을 부여한다. 

 하지만 JLPGA투어는 이효송이 메이저대회 우승자라는 점을 고려해 특별 입회를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효송은 만 18세 이후 프로로 전향할 계획이었지만 마음을 바꿔 프로 전향을 결정했고, JLPGA투어의 승인으로 당분간 일본에서 프로 선수로 활동하게 된다. 


이효송은 지난 5월 일본 이바라키현 이바라키골프클럽(파72)에서 막을 내린 J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월드 레이디스 살롱파스컵(총상금 1억2천만엔)에서 최종 합계 8언더파 280타를 기록, 단독 2위 사쿠마 슈리(일본, 7언더파 281타)를 한 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효송은 대회 최종일 선두에 7타 뒤진 가운데 경기를 시작해 짜릿한 역전 우승을 자치함으로써 JLPGA 투어 메이저대회 사상 최다 타수 차 역전 우승을 이뤄냈다.  
▲ 이효송(사진: JLPGA 공식 소셜미디어 캡쳐)

올 시즌 JLPGA투어에서 한국 선수가 수확한 첫 우승이었고, 메이저 대회를 기준으로는 2019년 12월 리코컵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배선우 이후 4년 5개월 만에 나온 우승이었다.

 한국 아마추어 선수의 JLPGA 투어 우승은 2012년 김효주 이후 두 번째다. JLPGA 투어 아마추어 우승도 역대 8번째에 불과하다. 특히 2008년 11월 11일생으로 15세 176일의 나이에 살롱파스컵을 제패한 이효송은 JLPGA 투어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종전 기록은 2014년 가쓰 미나미(일본)의 15세 293일이었다. 


이효송은 지난 17일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열린 주니어 오픈 챔피언십에서 안성현과 남녀 동반 우승을 따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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