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리아 카사트키나(사진: AP=연합뉴스) |
지난해 3월 상트 페테르부르크 트로피 8강에서 쿠데르메토바를 제압했던 카사트키나는 이로써 그랜드슬램 대회인 프랑스오픈에서 다시 한 번 쿠데르메토바에 승리를 거두면서 지난 2016년 프랑스오픈 본선 무대를 처음 밟은 이후 7번째 도전 만에 준결승에 진출하는 기쁨을 누렸다.
준결승 진출이 확정된 순간 카사트키나는 롤랑가로의 앙투카 코트 바닥에 주저앉아 머리를 감싸쥐며 감격을 표현했다. 카사트키나는 19세이던 2017년 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에서 한 차례 준우승과 생애 첫 투어 우승을 차지하고 이듬해인 2018년 두 차례 준우승과 생애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면서 세계랭킹 10위에 올라 '커리어 하이' 랭킹을 찍었으나 이후 부상으로 오랜 기간 슬럼프를 겪었다. 지난해 2월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필립 아일랜드 트로피에서 정상에 오르며 3년 만에 WTA 투어 통산 세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부활을 알린 카사트키나는 한 달 만인 3월 상트 페테르부르크 레이디스 트로피를 제패, 커리어 최초로 시즌 다승을 달성했다. 올해도 지난 달 이탈리아 오픈 4강 진출을 포함해 투어에서 세 차례 준결승에 오르며 꾸준한 페이스를 유지해 온 카사트키나는 마침내 클레이코트 시즌 최고의 무대인 프랑스오픈에서 생애 첫 그랜드슬램 4강 진출을 이루는 성과를 거뒀다. 카사트키나는 여자 테니스 세계 랭킹 1위 이가 슈비온텍(폴란드)과 제시카 페굴라(미국, 11위)의 8강전 승자와 결승 진출을 놓고 겨룬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