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Sports W) - 스투헤치, 37개월 만에 알파인 스키 월드컵 통산 10승...시프린 신기록 또 연기

코르티나 담페초 월드컵 활강서 1분 04초 73으로 우승

▲ 일카 스투헤치(사진: AFP=연합뉴스)

 [스포츠W 임재훈 기자] 32세의 베테랑 스키어 일카 스투헤치(슬로베니아)가 37개월 만에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 월드컵에서 통산 10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스투헤치는 2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 담페초에서 열린 2022-2023 FIS 알파인 월드컵 활강에서 1분 04초 73의 기록으로 카이사 비치고프 리(노르웨이, 1분 04초 99)를 0.26초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전날 열린 활강 첫 레이스에서 2위를 차지했던 스투헤치는 이로써 이틀 연속 포디움에 올랐고, 전날과 달리 가장 높은 곳에서 환호했다.   스투헤치가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이번 시즌 처음이며, 지난 2018년 12월 이탈리아 발 가르데나-그로에덴에서 열린 월드컵 슈퍼대회전에서 우승한 이후 약 3년1개월(37개월) 만이다.  이번 우승으로 월드컵 활강에서 6번째 우승을 차지한 스투헤치는 2016년 월드컵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이후 개인 통산 10번째 월드컵 우승을 기록했다.  한편, 린지 본(미국, 은퇴)과 함께 알파인 월드컵 통산 최다승 타이 기록(82승)을 보유하고 있는 미카엘라 시프린(미국)은 전날 활강 1차 레이스에서 4위에 그친데 이어 이날도 1분05초12의 기록으로 7위에 머물러 신기록 달성을 다음 기회로 다시 미뤘다.  시프린은 22일 열리는 슈퍼대회전에서 다시 한 번 신기록 달성에 도전한다.  스키 알파인은 속도계인 활강, 슈퍼대회전과 기술계인 회전, 대회전으로 나뉘는데 시프린은 기술계에 강한 선수다. 시프린의 주 종목인 기술계 다음 일정은 24일 이탈리아 크론플라츠에서 열리는 대회전 경기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