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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효주(사진: AFP=연합뉴스) |
[스포츠W 이범준 기자] 김효주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AIG 여자오픈(총상금 9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리며 9년 만의 메이저 대회 제패의 희망을 이어갔다. 김효주는 13일(한국시간) 영국 서리의 월턴 히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중간합계 8언더파 208타를 기록, 공동 선두 릴리아 부(미국), 찰리 헐(잉글랜드)에 한 타 뒤진 공동 3위로 경기를 마쳤다. 김효주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일주일 전 프리드그룹 스코티시 오픈 준우승의 아쉬움을 씻어내면서 2014년 에비앙 챔피언십 이후 9년 만에 통산 두 번째 메이저 우승이자 작년 4월 롯데 챔피언십에 이후 1년 4개월 만에 LPGA 투어 통산 6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게 된다. 김효주는 "바람이 심하게 불어 어려웠지만 후반에 집중해서 괜찮았다. 쇼트 게임과 퍼팅이 너무 잘 됐다"면서 "내일도 이 감각이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AIG 오픈 2회(2008년, 2012년) 우승자로, 올해 US여자오픈 준우승으로 건재를 과시한 신지애는 3언더파 69타를 기록,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7위(5언더파 211타)에 올랐다.
양희영은 이날 5언더파 67타의 맹타로 중간 합계 4언더파 212타를 기록, 공동 9위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이정은은 공동 15위(2언더파 214타) 고진영과 신지은, 김아림은 공동 17위(1언더파 215타)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다.
시즌 첫 번째 메이저대회 셰브론 챔피언십 우승자인 릴리아 부는 이날 버디 7개를 잡아내며 5언더파 67타를 쳐 시즌 두 번째 메이저 우승을 바라보게 됐고, 찰리 헐 역시 홈 팬들의 뜨거운 응원 속에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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