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우승자 성유진 포함 16명 톱10 기록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지난 17일부터 닷새간 강원도 춘천 라데나 골프클럽(파72·6천350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23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9억원, 우승상금 2억2천500만원)이 성유진(한화큐셀)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는 조별리그를 통과한 16명의 선수들이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우승자인 성유진과 준우승자 박현경(한국토지신탁), 그리고 3-4위전에서 연장 첫 번째 홀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해 공동 3위를 차지한 홍정민(CJ)과 나희원(하이원리조트)까지 4강에 오른 선수들을 제외한 8강 진출자 4명은 공동 5위, 8강에 오른 선수들을 제외한 16강 진출자 8명은 공동 9위로 공식 순위가 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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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톱10(사진: KLPGA 홈페이지 캡쳐) |
지난해 데뷔 후 두 번째 출전한 이 대회에서 처음으로 8강에 진출해 최종 5위에 올랐던 성유진 성유진은 이번 대회 결승에서 동갑나기 데뷔 동기 박현경(한국투자신탁)을 4홀 차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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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유진(사진: KLPGA) |
조별예선부터 결승까지 단 한 판도 내주지 않고 7연승 행진을 이어간 끝에 거둔 완벽한 우승으로, 성유진의 2023시즌 첫 우승이자 지난해 6월 '롯데 오픈' 우승 이후 11개월 16일(350일) 만에 수확한 KLPGA투어 통산 두 번째 우승이다. 이번 우승으로 상금 2억2천500만원을 획득한 성유진은 단숨에 2023시즌 KLPGA투어 상금 순위 3위로 뛰어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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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현경(사진: KLPGA) |
결승에서 성유진에 패한 박현경은 지난해 12월 공식 개막전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 지난 달 '메디힐 · 한국일보 챔피언십'에 이어 올 시즌에만 세 번째 준우승을 기록했다. 시즌 네 번째 톱10이다. 이 대회 역대 첫 타이틀 방어에 도전했다가 결승 문턱에서 좌절한 홍정민은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치며 올 시즌 9개 대회에서 준우승 2회 포함 5차례 톱10 진입을 이뤘다. 홍정민과 3-4위전에서 비기면서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친 나희원은 지난 달 '메디힐 · 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 10위에 오르며 첫 톱10을 기록한 이후 한 달 만에 시즌 두 번째 톱10을 톱3 입상으로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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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희원(사진: KLPGA) |
공동 3위는 지난해 11월 나희원이 자신의 150번째 정규투어 대회였던 'S-OIL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후약 6개월 만에 거둔 최고 성적이다. 이달 초 '교촌 1991 레이디스 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영구 시드' 안선주(내셔널비프)는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리며 시즌 4번째 톱10을 톱5로 장식했다. 올 시즌 8개 대회에서 네 차례 톱10에 진입한 안선주는 현재 대상포인트 5위, 상금 순위 18위다. 조별예선과 16강전까지 압도적인 경기력을 펼치다 8강전에서 나희원과 연장 세 번째 홀까지 가는 혈투 끝에 패한 한진선(카카오VX)은 시즌 첫 톱10을 공동 5위로 장식한 것으로 향후 대활약을 기약했다. 한진선이 투어에서 톱5에 오른 것은 지난해 9월 'KG · 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4위) 이후 8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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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서연(사진: KLPGA) |
이번 대회 16강전에서 김민주(유한양행)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8강에 진출한 유서연(등록명: 유서연2, BHC그룹)은 데뷔 후 처음으로 톱5에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달 열린 시즌 국내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9위) 이후 시즌 두 번째 톱10이기도 하다. 유서연은 루키 시즌이던 지난해 28개 대회에 출전해 18개 대회에서 컷을 통과하고 한 차례 톱10을 기록하며 상금 순위 64위에 머무르면서 시드를 지키는데 실패했고, 11월 열린 2023시즌 정규투어 시드순위전에서 7위에 오르며 올 시즌 다시 1부 투어인 KLPGA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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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승희(사진: KLPGA) |
이번 대회 우승자와 준우승자인 성유진, 박현경과 2020년 데뷔 동기인 노승희(요진건설)은 올 시즌 첫 톱10을 톱5로 장식했다. 노승희가 투어에서 톱5를 기록한 것은 2021년 9월 'KG · 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서 3위에 오른 이후 약 1년 8개월 만이다. 이 밖에 김민주, 박지영(한국토지신탁), 지한솔(동부건설), 이승연(SK네트웍스), 임희정(두산건설위브), 마다솜(삼천리), 전예성(안강건설), 하민송 등이 공동 9위에 올랐다. 이승연과 하민송은 시즌 첫 톱10이고, 지한솔과 마다솜은 시즌 두 번째 톱10이다. 김민주, 임희정, 전예성은 시즌 세 번째 톱10이며, 박지영은 시즌 5번째(우승 1회 준우승 2회) 톱1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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