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Sports W) - 라라 구트-베라미, 생애 첫 세계 스키 선수권 정상...슈퍼 대회전 金

▲라라 구트 베라미(사진: AFP=연합뉴스)

 라라 구트-베라미(스위스)가 생애 처음으로 국제스키연맹(FIS)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구트-베라미는 11일(한국시간) 이탈리아의 코르티나 담페초에서 열린 FIS 세계 스키 선수권대회 슈퍼 대회전에서 1분22초51의 기록으로 같은 스위스의 코린 수터를 0.34초 차로 제치고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동메달은 미카엘라 시프린(미국, 1분25초98)에게 돌아갔다.  구트-베라미는 지난 1일 독일 가르미쉬 파르텐키르헨에서 열린 2020-2021 FIS 알파인 월드컵 슈퍼 대회전에서 1,2차 레이스를 모두 석권하며 월드컵 통산 30승을 달성했지만 세계선수권에서는 한 개의 은메달과 5개의 동메달을 따냈을 뿐 금메달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서른 즈음의 나이로 생애 첫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목에 건 구트-베라미는 "예전에는 항상 금메달을 따고 싶었지만 결코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오늘도 당연히 긴장했다. 때로는 너무 많은 중압감을 받을 수 있었지만 내가 이기든 이기지 못하든 내 인생이 변하지 않을 것임을 알았던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며 "금메달을 따기 위해 스키를 타지 않았다.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려고 스키를 탔다. 올해와 이전 대회를 비교하면 큰 차이였다”고 이날 경기에 임했던 자신을 되돌아 봤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