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BK기업은행 김수지(사진: KOVO) |
IBK기업은행의 김수지는 이날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블로킹 기록인 9개의 블로킹을 잡아낸 것을 포함해 17점을 쓸어담으며 팀 승리에 일등 공신이 됐고, 외국인 선수 어나이가 한층 안정된 공격력을 과시하며 23점(공격 20점 서브 3점)을 올려 팀 득점을 주도 했다.
또한 김주향(17점)과 백목화, 김희진(이상 8점) 등도 요소요소에서 알토란 같은 득점을 올려주며 팀의 연패 탈출에 기여했다.
반면, GS칼텍스는 이소영(19점)과 강소휘(14점), 메레타 러츠(21점) '소소츠 트리오'가 54점을 합작하며 분전했지만 경기 감각에서 문제를 드러내며 전반적인 집중력에서 IBK기업은행에 뒤지며 연승을 이어가는 데 실패했다.
GS칼텍스는 이날 패배로 시즌 첫 패배를 기록했지만 시즌 5승1패 승점 16으로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이날 IBK기업은행의 승리를 이끈 김수지는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선수들이나 스텝들 모두 의도치 않게 연패에 빠지다 보니 전반적으로 침체되어 있었는데 홈 경기에서 조금씩 나아지는 모습으로 연패를 끊을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블로킹 자리를 잡을 때 어린 선수들이 상대 사이드 블로커를 맡아줬는데 주문한대로 자리를 잘 잡아줬고, 내 리딩이 (선수들과) 잘 맞았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것 같다"고 말했다. 김수지는 마지막으로 후배 선수들을 향해 "지금 주장 표승주가 다쳐서 나와있은데 그 자리를 어린 선수들이 부담스러울 수 있는데 잘 메워주고 있어서 고맙다"며 "이런 기회가 귀중한 기회니까 이 기회를 살려서 좀 더 성숙할 수 있는 선수들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