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Sports W) - ′코스레코드 타이′ 정윤지, KLPGA투어 롯데 오픈 2R 단독 선두

▲ 정윤지(사진: KLPGA)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정윤지(NH투자증권)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롯데 오픈'(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 4,400만 원) 둘째 날 코스레코드 타이 기록과 함께 단독 선두에 나섰다.  정윤지는 2일 인천 위치한 베어즈베스트 청라(파72/6,725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무려 9개의 버디를 잡아낸 반면 보기는 한 개로 막아 8언더파 64타를 쳐 중간 합계 11언더파 133타를 기록, 최혜진(롯데, 9언더파 135타)에 2타 앞선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정윤지가 이날 기록한 8언더파 64타는 지난해 이 대회 1라운드에서 성유진(한화큐셀)과 이예원(KB금융그룹)이 기록한 종전 코스레코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스코어다. 지난 주 자신의 데뷔 첫 타이틀 방어 대회였던 'E1 채리티 오픈'에서 컷을 통과하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던 정윤지는 이번 대회 들어 최고의 경기 감각을 앞세워 시즌 첫 승이자 통한 두 번째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정윤지는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오늘 오랜만에 잘 쳐서 정말 기분 좋다. 어제도 좋은 성적 내서 좋았는데, 오늘이 더 좋아서 행복하게 경기 마무리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오늘 좋았던 부분은) 기술적인 것보다는 같이 플레이한 동반자 언니들이 정말 좋았다. 재밌게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해서 좋은 성적도 나온 것 같다. 언니들이 칭찬 많이 해주시고 해서 흐름타서 좋은 성적 냈다."고 동반자였던 서연정(요진건설), 나희원(하이원리조트)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정윤지는 남은 라운드에 대해 "샷 미스가 조금씩 나오는데, 이 부분 보완해서 남은 이틀도 좋은 분들과 함께 재밌게 플레이 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이어 그는 이번 대회가 4라운드(72홀) 대회라는 점에 대해 "작년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3라운드까지 선두였는데 최종라운드에서 무너졌다. 아무래도 4일 경기는 체력적인 부분이나 부담이 확실히 있긴 한데 이겨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겨내고 우승하고 싶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2년 만에 KLPGA투어에 출전한 최혜진은 이날 하루 6타를 줄이는 약진으로 단독 2위로 경기를 마쳐 스폰서 주최 대회 우승 기회를 맞았다.  최혜진은 "오늘 전체적으로 만족한다. 어제 보기 없는 라운드를 해서 오늘도 보기 프리가 목표였는데 못 이뤄서 아쉽긴 하지만, 버디 많이 잡았고 좋은 샷도 많이 나와서 만족하는 하루 보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어 그는 "어제 오늘 치면서 감이 점점 올라오고 있다. 그 감 이용해서 남은 라운드도 잘 쳐보겠다."고 남은 라운드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최혜진과 같은 롯데 골프단 소속인 이소영은 이날 3타를 줄여 중간 합계 8언더파 136타의 기록으로 단독 3위에 올라 역시 스폰서 주최 대회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공식 연습일에 연습 라운드를 소화하던 도중 그 동안 다소 불만족스러웠던 샷과 퍼트에 대한 감각이 되살아났다고 털어놓은 이소영은 "1, 2라운드 봤을 때 일단 퍼팅에 자신감이 있어서 자신 있게 플레이를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1,2 라운드만큼만 좀 플레이를 공략적으로 한다면 좋은 성적 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