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런쥔아 언제든 와"...고척돔 찢은 NCT 드림, 상탈로 女心도 찢은 제노

노이슬 기자 / 기사승인 : 2024-05-04 21: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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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W 노이슬 기자] "오프닝부터 찢었다."

 

4일 오후 7시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NCT DERAM WORLD TOUR 'THE DREAM SHOW 3 DREAM( )SCAPE' (2024 엔시티 드림 월드 투어 '더 드림 쇼 3: 드림 이스케이프')의 서울 마지막 공연이 개최됐다. 

 

▲5월 2일부터 4일까지 사흘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세번째 월드투어 '더 드림쇼 3: 드림 이스케이프' 개최한 NCT DREAM(엔시티 드림)/SM엔터테인먼트

 

엔시티 드림 세번째 투어 시작을 알리는 이번 공연은 3일 동안 총 6만석이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강력한 티켓 파워와 폭발적인 인기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다. 이번 공연의 콘셉트는 '꿈'으로, 3월 발표한 새 앨범 DREAM()SCAPE'에 담긴 억압받는 현실에서 이상적인 꿈으로 탈출하자는 메시지를 공연 전반에 녹였다. 이에 총 7개의 소주제로 구성된 이번 공연에서 LED 큐브 박스가 열리며 비장하게 등장한 엔시티 드림은 오프닝부터 '119', SOS', 'GO'로 장식, 악몽에서 빠져나오려는 강력한 의지를 표현했다. 'GO' 무대를 마친 후 엔시티 드림은 팬들에게 인사했다. 

 

먼저 마크는 "여러분들도 저희처럼 더워요? 오늘 더 덥고 더 끄러울 예정이다. 2층부터 4층까지 뛸 준비됐냐. 막콘인만큼 모든 힘을 다 쏟아부어버리겠다"고 했다.  제노는 "벌써 막콘이다. 콘서트 준비는 오래 걸렸는데 공연 3일은 왜 이렇게 빨리 가는지 모르겠다. 오늘 막콘인만큼 더 재밌게 놀아보자. 제일 중요한 것은 안전이니까 모두 끝까지 즐겁게 놀다 가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재민은 "우리 공주님 왕자님들 잘 있었었어요? 오늘도 이렇게 예쁘게 멋있는 모습들로 보러 와 주셧다. 3일 내내 고척돔을 많은 시즈니분들이 채워주신 것에 대해서 항상 감사하다.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고 가셨으면 한다. 그 추억을 만들기 위해서는 열심히 놀아야겠죠? 날씨도 좋고 주말인데 재밌게 놀아보자"고 했다. 지성은 "마지막인데 후회없이 놀 자신 있냐. 후회 남기지 않고 온 몸 불사르겠다. 끝까지 안전하게 즐겨달라"라고 했다. 해찬은 "오늘 마지막 날이다. 어제 엊그제 놀아보신 분들이 있어서 오늘 제일 재밌게 놀 것이라 생각한다. 정말 끝까지 책임지고 재밌게 놀아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천러는 "벌써 마지막 날인데 3일이 체력적으로 쉽지 않은데 시즈니도 드림도 무대를 사랑해서 즐길 수 있어서 가능한 것 같다. 오늘도 끝까지 미친 듯이 재밌게 즐겨보자"고 말했다.

 

▲5월 2일부터 4일까지 사흘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세번째 월드투어 '더 드림쇼 3: 드림 이스케이프' 개최한 NCT DREAM(엔시티 드림)/SM엔터테인먼트

'Poison(모래성)'에 이어 'Drippin'은 본무대에서 기울어진 무대로 섹시한 무드의 퍼포먼스가 펼쳐져 많은 함성을 이끌었다. '스포티한 야구점퍼를 입고 돌아온 엔시티 드림은 90년대 분위기로 재해석한 'Arcade', 'We Go Up', 'Bungee'를 부르며 오프닝과 달리,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발자국(Walk With You)', '북극성(Never Goodbye)', '숨(Breathing)', 'UNKNOWN'까지 달달한 엔시티 드림의 보이스로 고척을 물들였다. 

 

한층 상큼한 모습으로 변신한 엔시티 드림은 'Tangerine Love(Favorite)'를 시작으로 'Yogurt Shake' 때는 이동차에 탑승, 객석에 있는 시즈니를 한 층 더 가깝게 만났다. 이어 'Pretzel', 'Candy'로 상큼 발랄한 매력을 뽐낸 후 엔시티 드림은 이날 공연을 관람하러 와준 NCT 쿤 도영 텐, 엔시티 위시( 시온. 리쿠. 유우시. 재희. 료. 사쿠야)를 소개하며 반겼다. 시즈니를 모두 일으킨 엔시티 드림은 'Dream Run', 'Better Than Gold(지금)' 'Firefiles', 'Hello Future', 'Broken Melodies'까지 함께 호흡하며 달렸다. 특히 'Broken Melodies'는 웅장한 밴드 편곡과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22명의 댄서들과 함께한 군무 퍼포먼스로 벅찬 감동을 선사했다.

 

▲5월 2일부터 4일까지 사흘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세번째 월드투어 '더 드림쇼 3: 드림 이스케이프' 개최한 NCT DREAM(엔시티 드림)/SM엔터테인먼트
 

'Skateboard+Dance Break', 'ISTJ', 'Smoothie'까지 엔시티 드림의 파워풀하고 강렬한 에너지로 채웠다. 'Smoothie' 막바지에는 제노가 갑작스러운 상탈로 분위기를 최고조로 만들었고, 이날 가장 큰 함성이 터져나오며 그야말로 고척돔을 찢었다.


파란색 가운을 입고 앙코르 무대에 오른 엔시티 드림 멤버들은 이동차에 올라, '파랑(Blue Wave)', '고래(Dive Into You)', 'ANL'을 부르며 시즈니들에 또 한번 인사했다. 이후 시즈니는 '처음 만났던 그때 그대로, 시즈니도 영원할게요'라는 플래카드와 함께 4층 객석에는 '7드림 영원하세요'라는 문구를 완성한 카드섹션으로 엔시티 드림에 감동을 안겼다.

▲5월 2일부터 4일까지 사흘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세번째 월드투어 '더 드림쇼 3: 드림 이스케이프' 개최한 NCT DREAM(엔시티 드림)/SM엔터테인먼트

해찬은 "제노가 벗으니까 옛날에 드림쇼1 때가 생각난다. 제노씨 시원했냐"며 "한번 더 예상하지 않았냐"고 바람을 잡았다. 이에 제노는 "이렇게 깔아주면 저 못한다"며 쑥스러워했다. 이후 재민은 "제가 한번 언젠간..."이라며 말을 아낀 후 "저는 스무디를 하면서 제노가 딱 벗었지 않았냐. 그 순간 전광판을 봤더니 제노의 하얀 몸 이 있더라"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천러는 "형 벗는 것 보고 나 힘났다. 약간 자극이 됐다. 약간 에너지를 얻었다"고 했고, 마크는 "뒤에서 보는데 X쩔었다"며 감탄했다. 

이후 엔시티 드림은 3일간의 공연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먼저 천러는 "3일동안 고마웠다. 여러분들 없었으면 3일동안 못했을 것이다. 여러분들이 있어서 끝까지 해냈다. 감사하다. 그리고 이 공연을 만들어주신 감독님과 모든 스태프들께 박수 쳐달라. 앙코르 나오기 전에 옷 갈아입을 동안 성격이 급하다.그래서 SNS애서 오늘 반응을 보는데 휴대전화 열ㅈ자마자 위챗에 런쥔이 알림이 왔다. '애기들 멋있다고' 빨리 칠드림으로 이 공간을 즐겼으면 하는 생각이 들어서 런쥔이 빨리 나았으면 한다"고 했다.

▲5월 2일부터 4일까지 사흘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세번째 월드투어 '더 드림쇼 3: 드림 이스케이프' 개최한 NCT DREAM(엔시티 드림) 마크 제노/SM엔터테인먼트

 

해찬은 자신이 한 공연중에 손에 꼽는 공연이었다며 "그냥 여러분만 보고 무대했다. 이번에 런쥔이가 아파서 쉬게 되면서 파트를 나눠서 했다. 하면서 제스쳐도 그렇고 런쥔이가 녹음한 것을 들으면서 런쥔이가 엄청 열심히 했다는 생각이 들더라. 노래에 맞게 디테일을 신경 쓴게 느껴졌다. 정말 우리 후회없이 가고 있구나 생각이 들었다. 멤버들한테 박수 한 번만 쳐줘라. 해외에서 오신 분들도 많을텐데 와주셔서 감사하다. 저는 여러분들이 시간과 돈을 쓰면서 왔는데 그 이상의 값어치를 하고 싶었다. 이번 콘서트 정말 퍼포먼스적으로 음악적으로 너무 좋은 공연이었다는 의미를 생각해봤다. 저는 너무 만족스러운 공연이었다. 이 공연을 마지막 제일 예쁘게 포장해주는 것은 시즈니다. 같이 놀아주셔서 감사하다. 다음 공연은 또 어떤 마음으로 올지 모르겠지만 지금보다 더 좋은 공연 들고 오겠다"고 약속했다.


지성은 "마지막 콘서트의 묘미는 엔딩 멘트인 것 같다. 어제 새벽에 들어가서 몇 시간동안 생각을 했다. 요즘 들어서 우리의 정체성이 뭘까 생각을 한 적이 있다. 아직은 엄청 어리지 않지만, 연차가 좀 많다보니 처음에 그런 각오들이 희미해질 때가 있다. 힘들 때는. 생각해보니 우리가 꿈을 꿀 수 있게 도와주고, 알아가게 해주는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서 그 사람들에게 꿈을 알려주고 이뤄주는게 저희 정체성인 것 같더라(환호). 어제 분위기 이상해지면 어쩌지 걱정했는데 감사하다. 연인의 사랑, 가족의 사랑과는 다른 형태의 사랑이라 생각한다. 서로 서로 인생을 응원해주는 관계다. 이게 정말 오랫동안 지속됐으면 하는 생각을 오랫동안 했다. 사람은 자기의 세계를 넓혀주는 사람을 잊을 수 없다. 내가 왜 그렇게 시즈니한테 진심일까 생각해보니, 그런 의미로 잊을 수 없는 것 같다. 제 세계를 넓혀주셔서 감사하다. 저희가 꿈을 꿀 수 있게 도와주셨으니, 저희도 여러분이 꿈을 꿀 수 있게 도와드리겠다. 2019년에 제가 진짜 많이 울지 않았나. 스펙터클한 일이 많았을 때다. 근데 이제는 그때를 생각해도 슬프지 않더라. 여러분들이 그 추억을 좋은 추억으로 덮어준 것 같다. 전보다 조금 더 행복해진 것 같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5월 2일부터 4일까지 사흘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세번째 월드투어 '더 드림쇼 3: 드림 이스케이프' 개최한 NCT DREAM(엔시티 드림) 해찬 재민/SM엔터테인먼트

"멤버들이 너무 이쁜 말들을 해줬다. 우리 정말 예쁘고 사랑스럽고 귀여운 시즈니들 어땠냐. 멤버들이 이렇게 깊은 생각으로 이렇게나 사랑한다. 좋죠? 하지만 제가 조금 더 사랑이 넘친다. 공연 3일 하면서 제일 좋은 점은 시즈니 여러분이 한 자리에 모인 것도 있지만, 가장 좋아하는 것은 저로 인해서 멤버들로 인해서 시즈니분들의 걱정이나 마음이나 기분이 치유된다는 부담감과 기쁨을 가지고 있다. 현재를 가장 행복하게 살아야된다는 말을 가장 좋아한다. 기분이 하루를 만든다는 말이 있다. 그 하루하루를 저희가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게 얼마나 큰 감동이고 큰 기쁨인가 생각이 들었다. 여러분은 항상 누구누구 덕분에 오늘 행복했어 라고 한다. 결국 저희가 여러분의 기분을 업시켜주고 위로해주고 편안한 상태일 때 결과가 좋게 나오는 것은 저희가 해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라고 생각한다. 시즈니가 그만큼 사랑해주는 게 행복하다. 저는 웃는 게 예쁜 아이로 남았으면 좋겠다. 저도 시즈니 웃는게 제일 예쁘다. 웃는 모습만 보고 싶다. 항상 행복하게 해주겠다. 시즈니가 최고고 시즈니가 있기에 저희 드림이 있다. 너무 소중한 사람이라는 것을 인지해줬으면 한다. 시즈니 여러분들이 만들어주신 '전광판 아티스트 재민'이었다."(재민)

"우리가 계속해서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해주는 사람들이 시즈니다. 시즈니가 그런 자부심을 가졌으면 한다. 나 엔시티 드림 이렇게 될때까지 함께했다고 자부심을 가져라. 그와 더불어서 여러분들에도 자랑스러운 아티스트가 되는게 목표지만, 여러분들의 부모님께도 인정받고 싶다. 런쥔이한테 한 마디 하고 싶다. 드림이들은 런쥔이 너만 괜찮다면, 우리도 괜찮으니까 언제든 와. 기다리고 있을게. 한국 콘서트 끝났지만 누나들 투어 잘하고 올게. 우리 다음 앨범 앙코르 콘서트에서 만나. 오빠 갔다올게."(제노)

▲5월 2일부터 4일까지 사흘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세번째 월드투어 '더 드림쇼 3: 드림 이스케이프' 개최한 NCT DREAM(엔시티 드림) 천러 지성/SM엔터테인먼트

마지막으로 마크는 "오늘을 위해 아껴둔 말이 있다. 제 어깨에 보시면 런쥔이가 있다. 제가 맡형이자 리더인만큼 제것에만 달아줬다. 그래서 저희는 언제나 칠드림이라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이번 공연도 칠드림으로 마무리했다고 보여드리고 싶었다. 런쥔이에게도 박수를 쳐달라"라고 했다. 이어 "오늘 공연은 막콘으로 할 수 있는 완벽한 공연이었던 것 같다. 멤버들도 여러분도 완벽한 막콘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 돌아다니면서도 그 느낌이 있었다. 진심은 통하는 법이다. 저희가 하는 일 자체가, 이 바닥에서는 감성을 사는 직업이라고 생각한다. 그럴수록 진심이 소중한 것이라 생각한다. 맴버들 보니까 저희만큼 진심인 팀이 있을까 싶다. 투어도 잘 마무리해서 돌아올테니 우리 앙콘 때 보자. 집 가는 길이 힘들다고 들었는데, 조심히 가셔라. 3일동안 너무 감사했다"고 말했다.

이날 NCT 공식 팬라이트 모양을 형상화한 가로 15M, 세로 15M의 대형 정육면체 LED 큐브 무대, 다각도로 기 울어지는 LED 슬로프 리프트, 본무대와 돌출 무대를 잇는 7자 모양의 돌출 로드, 공연 타이틀 'DREAM( )SCAPE 의 괄호를 본뜬 원형 스테이지 등 무대 곳곳에 NCT DREAM을 상징하는 요소들을 담았으며, 마지막 곡에서는 공 연이 오래도록 기억됐으면 하는 마음을 담아 멤버들이 직접 선택한 향을 분사해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

이외에도 현장의 모습을 생생히 담아낸 가로 32M, 세로 15M 규모의 LED 스크린 2대, LED와 조명으로 구성된 6 대의 로테이터, 화약, 레이저, 스노우 머신, 컨페티 등 다양한 장치 및 특수 효과로 다이내믹한 장면을 연출, NCT DREAM의 퍼포먼스를 더욱 돋보이게 만들어주었으며, SM 콘서트 댄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22명의 댄서들이 함께 무대를 펼쳐 한층 규모감 있는 공연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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