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도로공사 선수들(사진: KOVO) |
도로공사는 이날 정대영의 블로킹으로 6점을 잡아낸 것을 비롯해 박정아 4점, 캐서린 벨(등록명: 캣벨, 3개), 배유나·이예담(이상 2개) 등 무려 19개의 팀 블로킹을 기록하며 2개의 플로킹 득점에 그친 페퍼저축은행을 블로킹에서 압도하면서 시종 우세한 경기를 펼친 끝에 낙승을 거둘 수 있었다.
페퍼저축은행은 미국 출신 공격수 니아 리드가 대마 성분의 젤리를 소지했다가 관계 당국에 적발돼 잔여 경기에서 제외된 가운데 빈공에 허덕이며 완패를 면치 못했다.
도로공사는 이로써 승점 3을 추가, 정규리그 한 경기를 남긴 가운데 19승 16패 승점 57로 4위 KGC인삼공사(승점 53·18승 17패)고 격차를 승점 4로 벌리며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3위를 확보했다.
도로공사의 포스트시즌은 지난 2018-2019시즌 정규리그 2위로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을 차지한 이후 4년 만이다.
2021-2020시즌에는 정규리그 2위를 하고도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여자부 일정이 조기 종료되면서 포스트시즌을 치르지 못했다.
이로써 이번 시즌 프로배구 여자부 포스트시즌 진출팀은 일단 선두 흥국생명과 2위 현대건설, 3위 도로공사가 사실상 결정됐다.
남은 관심사는 3, 4위 간의 준플레이오프 개최 여부. 도로공사가 준플레이오프 없이 플레이오프에 나서려면 4위 인삼공사와 격차를 승점 4 이상으로 유지해야 한다.
따라서 4위 인삼공사가 오는 16일 정규리그 최종전인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이겨 승점 2 이상을 따내면서 도로공사와 격차를 승점 2 이하로 좁혔을 경우 도로공사는 17일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GS칼텍스에 반드시 이겨야 준플레이오프 없이 플레이오프에 직행할 수 있다.
만약 도로공사와 인삼공사가 승점 3 이하 격차로 정규리그를 마무리하면 3-4위팀간 준플레이오프가 단판 승부로 펼쳐지게 된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