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실업축구 인천 현대제철이 남녀를 통틀어 한국 축구 사상 처음으로 7년 연속 통합우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현대제철은 11일 인천 남동구장에서 열린 2019 여자축구 WK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후반 26분 터진 외국인 선수 따이스의 천금의 결승골에 힘입어 수원도시공사를 1-0으로 제압했다. 앞서 지난 7일 1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한 현대제철은 이로써 챔피언 결정전 종합 전적 1승1무로 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달 5일 구미 종합보조경기장에서 열린 구미 스포츠토토와의 정규리그 2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두며 일찌감치 정규리그 1위를 확정 짓고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 현대제철은 챔피언 결정전에서 수원도시공사의 거센 저항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7년 연속 통합 우승을 이뤄냈다. 남녀 각급 리그를 통틀어 7년 연속 통합 우승은 현대제철이 한국 사상 초유의 대기록이다. 현대제철은 특히 올 시즌 정규리그 28경기에서 무패로 7년 연속 1위를 달성한 데 이어 챔피언 결정전 두 경기도 무패로 우승을 차지하면서 올 시즌 치른 30경기에서 단 한 차례의 패배도 없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퍼펙트 우승을 달성했다. 현대제철의 신임 사령탑 정성천 감독은 첫 승을 챔피언결정전 우승 경기로 기록하는 영광을 안았다.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3위를 차지하며 지난 해에 이어 2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 경주 한수원을 상대로 지난해 패배를 설욕하고 9년 만에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한 수원도시공사는 현대제철의 7연패를 저지하고 9년 만의 우승에 도전했지만 골 결정력 부족을 드러내며 우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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