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GS칼텍스 |
GS칼텍스가 IBK기업은행을 완파하고 일주일 만에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GS칼텍스는 1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0-2021 V리그 홈 경기에서 외국인 주포 안나 라자레바가 허리 통증으로 빠진 기업은행에 세트 스코어 3-0(25-17, 25-17, 25-8)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최근 6연승을 달린 GS칼텍스는 V리그 여자부 6개 구단 중 처음으로 시즌 20승(9패) 고지에 오르며 승점 58을 기록, 흥국생명(19승10패 승점 56)을 승점 2점 차로 추월하며 일주일 만에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GS칼텍스는 앞으로 남은 KGC인삼공사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승점 1점만 따내면 자력으로 정규리그 1위를 확정 지으며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다. GS칼텍스의 정규리그 1위는 2008-2009시즌 이후 12년 만이다.
정규리그 1위 등극이라는 동기 부여가 확실한 GS칼텍스와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된 상태에서 주포 라자레바가 결장한 가운데 특별한 동기 부여 없이 시즌 마지막 경기에 나선 기업은행의 경기력은 분명 차이가 있었다.
GS칼텍스는 이날 1세트에서 메레타 러츠가 블로킹 한 개 포함 7점, 강소휘가 서브 득점 1개 포함 5점을 올리며 공격을 주도한 가운데 25-17로 무난하게 따낸 데 이어 2세트에서도 초반부터 문명화와 러츠의 블로킹으로 앞서나가기 시작해 세트 막판 강소휘의 서브가 기업은행 리시브 라인을 흔들어 놓으며 점수 차를 벌린 끝에 1세트와 같은 스코어인 25-17로 세트를 따냈다.
3세트 들어서는 양 팀의 경기력 격차가 더 극명해졌고, GS칼텍스의 차상현 감독은 팀이 19-8까지 앞서가자 주장인 이소영을 벤치로 불러들였다. 그리고 그대로 6점을 더 따낸 GS칼텍스는 25-8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