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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림(사진: 스포츠W)

김예림(도장중)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2개 대회 연속 은메달을 획득하며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 희망을 밝혔다.

김예림은 29일(한국시간) 체코 오스트라바에서 열린 2018-2019시즌 ISU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5차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해 기술점수(TES) 70.40점, 구성점수(PCS) 57.49점, 감점 1점으로 합계 126.89점을 받았다.

앞서 쇼트 프로그램에서 69.45점이라는 한국 여자 주니어 피겨 쇼트 프로그램 역대 최고점으로 3위에 올랐던 김예림은 이날 프리 스케이팅 점수를 합산한 총점에서 196.34점을 기록, 알레나 코스톨나이아(총점 198.38·러시아)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쇼트 프로그램 순위를 한 계단 끌어올린 순위다.

김예림이 이번 재회에서 기록한 총점(196.34점)은 이번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에서 자신이 기록했던 한국 여자 주니어 피겨 최고점(191.89점)을 5점 가까이 뛰어넘은 새로운 역대 최고점이다.

이날 '타이스의 명상곡'에 맞춰 프리스케이팅을 시작한 김예림은 첫 점프인 트리플 러프-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와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트리플 루프 등 초반 3개 점프를 실수 없이 소화했다.

▲ (출처:유튜브)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에 이은 트리플 살코도 무난하게 소호한 김예림은 이후 스텝 시퀀스도 최고 레벨인 레벨4를 받았다.

이어진 트리플 러츠-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3연속 점프와 트리플 플립 점프 역시 성공시킨 김예림은 플라잉 카멜 스핀에 이어 마지막 점프인 더블 악셀까지 마무리한 뒤싯 스핀으로 연기를 마쳤다. 다만 마지막 연기 요소인 싯 스핀을 제 시간에 맞춰 끝내지 못해 감점 1점을 받아 아쉬움을 남겼다.

이로써 김예림은 이번 시즌 출전한 주니어 그랑프리 두 개 대회에서 모두 은메달을 획득,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김예림은 자신의 소속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이번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두 차례 모두 좋은 성적으로 마칠 수 있어서 기쁘고, 무엇보다 이번 대회에서는 쇼트와 프리 모두 큰 실수 없이 마치게 되어서 더 좋았다”며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신 덕택에 큰 힘이 된 것 같다. 앞으로도 더욱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대회를 마친 김예림은 30일 전지훈련지인 미국 콜로라도 스프링스로 돌아가 훈련을 계속할 예정이며, 12월에 예정된 국내 대회인 회장배 랭킹대회에 맞춰 귀국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