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년 방수현 이후 26년 만에 전영오픈 여자 단식 우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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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세영(사진: AP=연합뉴스)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한국 배드민턴 여자 단식 간판 안세영(삼성생명, 세계 랭킹 4위)이 세계 최고의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전영오픈 준결승에 진출했다. 안세영은 19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2022 전영오픈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아이리스 왕(미국, 35위)을 2-0(21-12 21-9)으로 완파하고 4강이 겨루는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지난해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우승자로 이번 대회 4번 시드를 받고 출전한 안세영은 이로써 생애 첫 전영오픈 우승까지 2승 만을 남겨두게 됐다.
안세영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1996년 방수현 이후 26년 만에 전영오픈 여자 단식에서 우승한 한국 선수로 기록된다.
안세영은 지난해 열린 2020 도쿄올림픽에서는 승승장구하다 8강 전에서 발목이 접질리는 부상을 당하는 불운을 겪으며 메달 획득에 실패한 바 있다.
안세영은 올해 첫 출전대회였전 지난 주 독일 오픈에서는 3위를 차지했다.
여자복식 세계 랭킹 64위의 김혜정(삼성생명)-정나은(화순군청) 조도 여자 복식 8강전에서 세계 15위인 말레이시아의 펄리 탄-티나 무랄리타란에 2-1(15-21 21-17 21-9) 역전승을 거두고 준결승에 올랐다.
김혜정-정나은은 앞서 32강전에서 세계 랭킹 1위 천칭천-자이판(중국)을 격파한 데 이어 16강전에서는 세계 랭킹 17위 태국의 푸티타 수파지라쿨-수피사라 파에우삼프란을 꺾고 8강에 올랐다.
한편, BWF 월드 투어 슈퍼 1000 대회인 전영오픈은 1899년에 시작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권위 있는 배드민턴대회로, 한국은 2017년 장예나-이소희 조가 여자복식에서 우승한 이후 지난해까지 4년간 종목 우승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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