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새 외국인 선수 윌로우 합류 이후 첫 패배
▲ 사진: KOVO |
반면, 이날 승점 3을 보탰다면 선두로 올라설 수 있던 흥국생명은 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리며 2위에 머물렀다. 흥국생명이 새 외국인 선수 윌로우 존슨(등록명: 윌로우) 영입 이후 패배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첫 세트를 접전 끝에 따낸 정관장은 2세트 24-22 세트 포인트 상황에서 고희진 감독이 네트 플레이를 펼치던 흥국생명 이원정 세터의 네트 터치 범실을 비디오 판독을 통해 잡아내면서 세트를 따내 확실한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정관장은 3세트 24-22의 매치 포인트에서 역전을 허용, '셧아웃' 승리 기회를 놓치는 것에 더해 역전패의 위기감을 갖기도 했지만 이날 정관장 선수들의 정신력은 과거의 그것과는 확실히 달랐다.
4세트에서도 흥국생명과 접전을 이어간 정관장은 23-22 리드 상황에서 흥국생명 김연경이 어렵게 걷어낸 디그를 리베로 도수빈이 우물쭈물하다가 볼을 놓치면서 매치 포인트를 만들 수 있었고, 이어진 공격 기회에서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의 공격이 아웃 판정을 받자 고희진 감독이 블로커 터치아웃에 관한 비디오 판독을 요청, 메가가 스파이크 한 공이 흥국생명 레이나 도코쿠(등록명: 레이나)의 손가락을 맞고 나간 것이 확인되면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정관장은 이날 지오바나 밀라나(등록명 지아·28점)가 팀내 최다 득점을 기록한 가운데 메가(19점), 이소영(10점) 등 윙 스파이커들이 57점을 합작한 데 더해 미들블로커 정호영도 64.71%의 높은 공격 성공률로 12점을 올리면서 팀 승리에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