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그룹 제37회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 1R 경기서 나란히 6언더파 66타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홍정민(CJ)과 홍지원(요진건설)이 시즌 두 번째 여자골프 메이저 대회이자 내셔널 타이틀 대회인 'DB그룹 제37회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2억원, 우승상금 3억원) 첫 날 공동 선두에 나섰다. 홍정민은 15일 충북 음성군의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8개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고, 홍지원은 버디 7개 보기 한 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치면서 나란히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 홍정민(사진: KGA)
올 시즌 우승은 없지만 준우승 한 차례를 포함해 6차례 톱10에 진입하면서 시즌 첫 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홍정민은 이날 공동 선두로 경기를 마치면서 생애 첫 메이저 우스이자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홍정민의 한국여자오픈 최고 성적은 지난해 기록한 공동 15위. 홍정민은 경기 직후 "너무 좋은 스코어지만 보기를 두 번 기록을 해서 조금 아쉬움이 남는다. 내일은 더 잘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오늘 다른 때보다 퍼트 성공률이 조금 좋았던 것 같다. 최근 들어서 중에 가장 퍼팅감이 좋았다."고 퍼트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홍정민은 "올해 들어서 톱10을 여러 번 하긴 했지만 개인적으로 퍼터 확률이 너무 아쉬웠기 때문에 이번 대회 때 확률을 끌어올리고자 했는데 첫날부터 시작이 좋아서 계속 이 흐름대로 하면 좋을 것 같다."고 남은 라운드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해 한화클래식을 제패, 데뷔 첫 우승을 메이저 우승으로 장식했던 홍지원은 지난 달 'E1 채리티 오픈'에서 공동 4위에 오르며 시즌 두 번째 톱10을 기록한 이후 최근 2개 대회에서 컷 통과에 실패, 좋지 않은 흐름 속에 있었으나 코스 난이도가 높은 이번 대회 첫 날 경기를 선두에서 마침으로써 생애 첫 우승에 이어 두 번째 우승도 메이저 대회 우승으로 수확할 기회를 맞았다.
▲ 홍지원(사진: KGA)
이날 오후조 경기를 펼친 홍지원은 경기 중 갑자기 쏟아진 폭우에도 불구하고 공동 선두로 경기를 마친 데 대해 "오늘 날씨가 너무 변덕스러워서 어려운 홀에서 비가 많이 몰아치는 바람에 조금 긴장이 됐는데 그래도 그 긴장감을 가지고 잘 마무리한 것 같다"며 우선 퍼팅 라인이 잘 읽혀서 오빠랑 캐디 오빠랑 맞춘 라이가 되게 잘 맞아 떨어져서 자신 있게 쳤던 것 같다"고 이날 자신의 경기를 돌아봤다. 지난해 최고 난이도의 코스(제이드팰리스)에서 열린 메이저 대회(한화클래식) 생애 첫 승을 이룬 홍지원은 이날 경기를 펼친 레인보우힐스 코스에 대해서도 "사실은 제가 좋아하는 코스 스타일"이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지난 2년간 레인보우힐스 코스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공동 64위와 컷 탈락으로 부진했던 홍지원은 "제가 선호하는 코스인데 작년과 재작년에는 조금 아쉬움이 남아서 올해는 조금 더 심기일전 해서 쳐볼 생각"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홍지원은 남은 라운드에 대해 "내일 잘 쳐봐야 알겠지만 아직 3라운드 남았는데 첫 날 잘 친 거 가지고 너무 안주하지 않고 나머지 라운드 더 집중해서 공략 잘하면서 플레이 해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