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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효진의 속공 장면(사진: KOVO) |
양효진이 또 날았다.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의 현대건설이 센터 양효진의 눈부신 활약에 힘입어 KGC인삼공사를 잡고 선두로 올라섰다. 현대건설은 16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홈 경기에서 KGC인삼공사를 세트 스코어 3-1(25-18 21-25 26-24 25-21)로 꺾었다.
현대건설은 이날 승리로 최근 3연승을 기록, 시즌 6승 2패 승점 17로 두 경기를 덜 치른 GS칼텍스(승점 16, 5승 1패)를 제치고 선두로 나섰다.
지난 13일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득점인 28점을 몰아치며 현대건설의 흥국생명전 8연패 탈출을 이끌었던 양효진은 이날도 고비 때마다 상대 진영을 휘젓는 속공과 철벽 블로킹으로 24점을 올려 팀 승리를 견인했다.
아울러 황민경(16점), 정지윤(12점) 등 국내 선수들도 외국인 공격수 밀라그로스 콜라(등록명 마야)가 컨디션 난조 속에 13점에 묶인 상황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의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팀의 3연승에 힘을 보탰다. 이날 현대건설은 승부처였던 3세트에서 무려 7점의 점수차를 뒤집는 듀스 역전극을 펼친 끝에 양효진의 결정적인 블로킹을 끝으로 세트를 따내면서 세트 스코어 2-1을 만들었고, 4세트 들어서도 세트 막판까지 팽팽한 접전을 이어가다 19-19동점에서 양효진의 속공으로 연속 4득점에 성공하면서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반면, KGC인삼공사는 외국인 공격수 발렌티나 디우프가 23점, 한송이와 지민경이 나란히 12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승부처에서 집중력 부족을 드러내며 3연승 길목에서 고배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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