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혜준(사진: KLPGA)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박혜준이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입회 이후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박혜준은 11일 충북 청주시에 위피한 세레니티 컨트리클런(파72)에서 열린 KLPGA 아트핀 드림투어(2부 투어) 16차전(총상금 7천만 원) 마지막 날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내는 깔끔한 플레이로 4언더파 68타를 스코어 카드에 적어냈다.
1라운드에서 중간합계 1언더파 71타, 선두와 4타 차 공동 12위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박혜준은 이로써 최종 합계 5언더파 139타를 기록,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했던 이동은(SBI저축은행 4언더파 140타)을 한 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박혜준은 우승 직후 “올해 감이 좋아서 우승을 계속 기다려 왔는데 이렇게 정말 하게 돼서 행복하다.”며 소감을 밝혔다.
박혜준은 “전지훈련을 열심히 해서 드라이버 거리가 늘고 정확도까지 높아졌다. 샷이 좋은 것에 비해 퍼트가 잘 따라주지 않아 아쉬움이 컸는데 최근에 퍼트 연습 방법을 바꾸면서 많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 박혜준(사진: KLPGA) |
박혜준은 초등학교 6학년 때 호주로 골프 유학을 떠나 6년간 경험을 쌓았다. 2021년 8월, KLPGA 정회원으로 입회한 박혜준은 그해 11월에 열린 ‘KLPGA 정규투어 시드순위전’에서 3위에 오르며 2022시즌 루키로 활동했다.
박혜준은 정규투어에서 2차례 톱10에 들긴 했지만, 꾸준한 성적을 내지는 못했고 상금순위 71위, 신인상 포인트 부문 10위로 마치며 올 시즌 드림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다.
▲ 박혜준(사진: KLPGA) |
박혜준은 “정규투어의 어려운 코스 세팅과 치열한 경쟁에 익숙해진 것이 골퍼로서 성장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서는 “남은 2개 대회에서 최선을 다해서 상금왕까지도 노려보겠다. 다음 시즌에는 정규투어에서 멋진 활약을 펼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우승으로 박혜준의 상금순위는 23위에서 9위로 대폭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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