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노이슬 기자] "이제 '영질팩삐'가 될 것"
15일 오후 2시 50분부터 위버스 라이브 및 유튜브 등을 통해 정규 6집으로 돌아온 NCT 127(태일 태용 쟈니 유타 도영 재현 정우 마크 해찬)이 '워크 데일리 매거진' 론칭 파티를 개최, 현재 군복무 중인 태용을 제외한 멤버들이 참석, 녹화분이 송출됐다.
▲7월 15일 오후 6시 정규 6집 'WALK'로 컴백한 NCT 127/SM엔터테인먼트 |
이날 오후 6시 발매되는 NCT 127의 정규 6집 ‘WALK’(워크)는 자신들만의 독보적인 음악 색깔로 네오(NEO, 새로움)의 장르를 개척하고 K팝의 새 지평을 연 NCT 127이 걸어온 발자취를 돌아보고, 앞으로 걸어나갈 길이라는 뜻을 담아, NCT 127의 새로운 도전은 물론 가장 NCT 127다운 음악으로 가득 채워진 또 하나의 웰메이드 앨범 탄생을 예고한다.
NCT 127이 이번 앨범을 시작한 시점은 콘서트 'NEO CITY - THE UNITY'(네오 시티-더 유니티) 투어를 마친 후 귀국한 날이다. 도영은 "귀국한 후 다음 앨범에 대한 회의를 진행했다"고 회상했다. 유타는 "처음 들었을 때는 이걸 하는 구나 생각이 들었다. 하면 할수록 재밌었다"고 했고, 재현은 "유타 형이 '삐그덕' 시작하기 전과 하면서 이 곡에 대해서 애정을 갖는 느낌이었다. '삐그덕' 바이브를 온전히 소화한 것이다"고 부연했다.
타이틀 곡 ‘삐그덕' (Walk)’은 붐뱁 스타일의 드럼과 레트로한 분위기의 기타 리프, 신스 사운드가 한데 어우러져 2000년대 초반의 느낌을 주는 힙합 곡으로, 여유로운 가창에서 묻어나는 쿨한 분위기가 매력적이며, NCT 127만의 스타일로 걸어가는 모습을 '삐그덕' 대며 걷는다고 표현하는 동시에 그 누구의 길도 따르지 않고 나아가겠다는 자신감을 담았다.
쟈니는 "저는 처음 들었을 때 되게 대중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들이 들으면 NCT 같다고 할 것 같다"고 했다. 도영은 "가사가 정말 잘 나왔고, 대중적이라 생각해서 많이 따라부를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여기에 유타는 "이번에 춤을 맛있게 추자 생각했다. 시즈니들도 맛있게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7월 15일 오후 6시 정규 6집 'WALK'로 컴백한 NCT 127/위버스 미디어 |
올드스쿨 힙합에 대해 도영은 "또 127이 다른 것을 하는 느낌이 든다. '팩트 체크', '질주'도 있었다. 에너제틱한 느낌이 강했다. '삐그덕'은 힙합만이 줄 수 있는 칠한 느낌이 많이 들어서 늘 새로웠지만, 이번에도 새로운 시도다"고 했고, 마크는 "연습생 때부터 배운 기본기가 다 들어가 있는 느낌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특히 '삐그덕' 퍼포먼스는 NCT 127의 팀워크가 돋보이는 군집된 몹 스타일로 구성, 인트로에서는 곡 제목처럼 그루비하게 걷는 모습을 보여줌과 동시에 후반부로 향할수록 파워풀하고 화려해지는 풋워크 퍼포먼스가 특징이다.
도영은 "단체 위주였다. 비디오를 하나 찍었는데 전 멤버가 다 똑같이 옷을 입고 찍었는데 너무 멋있었다. 단체의 멋스러움이 포인트다"고 설명했다.
해찬은 "저희 뮤비 고깃집에서 찍었다"고 스포해 궁금증을 자아냈고, 도영은 "되게 일상적인 장소에 갑자기 NCT 127이 나타나 난장판을 치는 느낌이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쟈니는 "여름 컴백이라 수영장에서 찍었다. 근데 물 안에는 안 들어갔다"고 했고, 재현은 "태일 형이 들어갔다"고 전했다.
또 쟈니는 "퍼포먼스에 반다나 쓰는 부분이 있다. 긴장된다. 그때 못 잡으면 다시 찍어야 한다"며 무대 관전 포인트도 덧붙였다
이후 앨범 언박싱이 진행. 앨범 전 수록곡 소개가 이어졌다. NCT 127의 새 앨범에는 수록곡 '삐그덕'을 포함 'Intro: Wall to Wall', '삐그덕 (Walk)', 'No Clue', '오렌지색 물감(Orange Seoul)', 'Pricey', 'Time Capsule', '영화처럼 (Can’t Help Myself)', 'Rain drop', 'Gas', '서서히 (Suddenly)', '사랑한다는 말의 뜻을 알아가자 (Meaning of Love)'까지 총 11곡이 수록돼 있다.
앞서 'Intro: Wall to Wall' 트랙 비디오를 공개한 바. 팬들은 사부작즈 도영과 정우가 마주보는 촬영 에피소드를 궁금해했다. 도영은 "죽을 뻔 했다. 저희 웃음 멈추는 것 때문에 계속 기다리셨다. 카메라 워킹이 제쪽에서 정우쪽으로 가는 방향이었다. 정우 찍을 때 저는 웃고 있었다"고 했고, 정우는 "저는 형의 코를 보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노 클루'와 '레인 드롭' 역시 타이틀곡 후보였다. 해찬은 "멤버들 사이에서는 제일 표가 많았다. 후렴에 나오는 보컬 파트들이 굉장히 좋아서 타이틀곡 후보에 있었다"고 했고, 도영은 "노래 구성이 K팝에 걸맞는, 깔끔한 구성이었다"고 이유를 전했다. '레인 드롭'에 대해 도영은 "이 노래가 찐 힙합 감성인 것 같다. 저 중학교, 초등학교 다닐 때 한창 MC 스나이퍼 같은, 정통 힙합인 느낌이다"고 설명했다.
시즈니에 전하는 설렘 가득한 수록곡 '사랑한다는 말의 뜻을 알아가자' 역시 트랙 비디오가 공개돼 팬들에 많은 환호를 받았다. 도영은 팬들이 적은 질문 중 ''사랑한다'는 단어 대신 표현하는 말'을 꼽았다.
도영은 먼저 ''팬분들이 가끔 '사랑한다'는 말 대신에 사랑한다는 말을 어떻게 말할 것이냐고 질문한다. 저는 '보고싶다'로 표현할 것 같다"고 답했다. 마크는 "본인보다 더 중요해지는 게 사랑인 것 같다"고 사랑을 정의했고, 태일은 "사랑한다는 의미는 재지 않고, 생각하지는 않는 것 같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정우는 "사랑해=시즈니. 여기까지 하겠다", 재현은 "사랑해란 영어로 'LOVE'"를 시작으로 태국어, 일본어, 불어까지 다양한 언어로 '사랑해'라고 말했다. 해찬은 "이 사람이 잘 잤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라는 댓글을 봤다. 그 글을 보고 그게 사랑이라고 그때 느꼈다"고 했다. 쟈니는 "무슨 일을 할때마다 그 사람이 생각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NCT 127의 대표곡은 '영웅'을 시작으로 '질주', '팩트체크'로 '영질팩'이다. 멤버들은 "이제 '영질팩삐'가 될 것이다"삐가 추가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특히 도영은 '영웅'을 뺀 뒤 "'삐질팩'이 맞는 것 같다"며 "과거의 영광을 가지고 가려고 하면 새로운 영광을 맞이할 수 없다. '영웅'이 저희 대표곡이니까"라고 설명했다.
또 '삐그덕'은 부정적인 의미를 지닌다. 이에 도영은 "이 노래 하겠다고 하고 가사가 나와서 픽스가 되서 녹음을 했다. '삐그덕'이라는 제목에 부정적인 느낌이 있다고 해서 다 가사를 수정하고 재녹음을 할 뻔했다. 근데 만장일치로 '삐그덕'을 원했다. 그것도 선입견 같고 편견 같더라. 그 가사가 주는 이미지가 삐그덕하지만 우리는 우리만의 길을 가겠다는 의미다. 편견 덩어리를 깨부수는 느낌이었다. 남들이 부정적이라고 생각해도 알 바 아니다는 느낌이었다"고 설명했고, 쟈니는 "한번 들으면 없앨 수 없다"며 중독성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멤버들은 컴백 소감을 전했다. 먼저 쟈니는 "오랜만에 봐서 너무 좋다. 6집이라는게 놀랍기는 하지만 열심히 준비했으니 기대해달라"고 했다. 해찬은 "'빨리 '삐그덕'을 보여주고 싶다. 시간이 길게 느껴지는 것 같아서 너무 설레고 기대된다", 마크는 "오랜만에 여름 컴백이다. '삐그덕'에 감사함이 많다. 이 시기에 만날 수 있었다는 것. 이 시너지를 시즈니에 퍼뜨리고 싶다"고 바랐다. 유타는 "'삐그덕' 정말 중독성 있다", 재현은 "앨범 얘기하면서 바로 리액션이나 표정을 느껴서 재밌게 할 수 있었다. 나올 것들도 많으니 재밌게 지켜봐주셨으면 한다", 정우는 "개인적으로 칼을 갈았다는 느낌이 개인적으로 들었다. 앨범도 알차게 구성했다. 이번 활동도 멋지게 소화하겠다", 태일은 "오랜만에 보니까 기분이 남달라서 소중하고 감사하게 느껴지는 오늘이었다. 되게 멋짐이 느껴지는 앨범일 것이다", 도영은 "정규 6집 낼 수 있는게 정말 좋고 기분 좋은 일이라 생각한다. 선물같은 앨범이 됐으면 한다. '삐그덕'이란 노래에 대한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팬분들의 걱정 사라질만큼 노래가 좋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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