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Sports W) - 김재희, 국내 개최 대회 시즌 첫 톱10 ＂이젠 우승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 든다＂

▲ 김재희(사진: KLPGA)

[스포츠W 임재훈 기자] 김재희(메디힐)가 2023시즌 국내에서 개최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대회에서 처음으로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김재희는 9일 경기도 포천에 위치한 대유몽베르 컨트리클럽(파72/6,590야드)에서 열린 KLPGA투어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 8,000만 원) 최종일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내며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이로써 최종 합계 8언더파 208타를 기록한 김재희는 공동 9위로 대회를 마쳤디.  김재희는 경기를 진행중인 나머지 선수들의 경기 상황을 고려할 때 10위권 밖으로 순위가 밀릴 가능성이 없어 톱10을 확보했다.  김재희는 이로써 지난해 12월 베트남에서 열린 'PLK 퍼시픽링스코리아 챔피언십'에서 2023시즌 첫 톱10(7위)에 진입한 이후 약 7개월 만에 시즌 두 번째 톱10 진입을 이뤘다.  국내에서 열린 대회를 기준으로는 시즌 첫 톱10이다. 종전 최고 성적은 지난 달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기록한 16위. 김재희는 경기 직후 스포츠W와 가진 인터뷰에서 "드디어 탑10에 들어왔다. 요즘 샷감도 좋고 퍼터감도 다시 돌아와서 톱10보다 더 높이 바라보고 있는데 톱10은 '첫 걸음'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이번 대회에서 거둔 성과에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그는 "작년까지는 항상 퍼트나 뭐가 잘 되다가도 드라이버 미스로 OB가 나서 스코어를 줄이지 못했는데 올해는 이제 홍석전 프로님에게 지도를 받기 시작했는데 드라이브 방향성이 아주 좋아져서 안정감이 드니까 더 때리기도 편하고 샷감도 많이 좋아졌다"고 드라이버 스윙의 안정을 호성적의 이유로 들었다.  김재희는 올 시즌 목표에 대해 "항상 목표를 우승이라고 말하긴 했는데 '내가 우승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항상 했었다."며 "요즘은 우승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우승을 목표로 바라보고 있다."고 데뷔 첫 우승에 대한 의욕을 드러냈다.  김재희는 이달 하순 2주간 있을 휴식기 계획을 묻자 "드럼을 한번 배워보고 싶다"는 바람을 밝힌 뒤 "일주일은 좀 쉬었다가 그 남은 일주일은 퍼팅 위주로 연습을 많이 하려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