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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W 김성인 기자] 일본 엔터테인먼트·미디어의 역량이 결집한 신개념 쇼트 드라마 플랫폼이 모습을 드러낸다.
NTT도코모 스튜디오&라이브는 파니(FANY), 민토(Minto)와 공동으로 세로형 쇼트 드라마 플랫폼을 올 겨울에 론칭한다고 26일 발표했다.
FANY 관계자에 따르면 3개 회사가 참여해 각각의 장점을 살려 쇼트 드라마 시장에 참가한다.
지난해 5월 설립된 NTT도코모 스튜디오&라이브는 'Produce 101 The Girls' 등을 제작했고, 내년 제작 예정인 '미스터 트롯 재팬'의 개발 등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가지고 있다.
또 FANY는 FANY Channel·FANY Ticket 등 요시모토 흥업그룹의 플랫폼 운영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으며, Minto는 2023년 말에 제작 스튜디오로 세로형 쇼트 드라마 시장에 참가해 플랫폼의 개발·운영 및 콘텐츠 프로듀싱 노하우가 있다.
세로형 쇼트 영상 콘텐츠는 Z세대 사이에서 급속히 번지고 있는 스마트폰용 짧은 길이의 세로 동영상을 의미한다. 중국 시장에서 급성장해 현재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2029년 글로벌 시장 규모는 556억 달러(약 8조8000억 엔)로 예상된다. 2023년도 대비 10배가 넘는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FANY 관계자는 "작년부터 중국을 비롯한 외국 자본계 플랫폼들이 속속 일본에 진출하고 있어 시장은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며 "이러한 시장 상황을 배경으로 콘텐츠 제작, 서비스 개발, 디지털 마케팅의 각각의 영역에서 강점을 가지는 3사가 공동으로 일본 국산 공동 플랫폼을 시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NTT 도코모 스튜디오&라이브는 일본 최대급의 통신 회사인 NTT 도코모와 일본 최대급의 엔터테인먼트 회사 요시모토 흥업의 합작회사이다. 일본 국내 OTT 사업자용 컨텐츠 개발, 해외 시장 방송 프로그램 포맷 제작 판매, WEBTOON 기반 IP 개발 등을 수행하고 있다.
파니(FANY)는 '재미를, 더 함께'를 슬로건으로 하는 요시모토 흥업 100% 자본의 플랫폼 사업자이다. 지난 5월 기준 430만명의 회원을 기반으로 코미디, 아이돌, 음악, 연극 등 다양한 IP와 콘텐츠의 라이브 티켓, 온라인 서비스, 팬 커뮤니티, 이커머스, 크라우드 펀딩 등의 B2C 사업 그리고 게임, 메타버스, 생성 AI등의 테크놀로지에 힘입어 재미를 확장해 가고 있다.
민토(Minto)는 새로운 기술과 사회 변화를 활용해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를 발전시켜 나가는 스타트업이다. 세계 4개국에 거점을 두고 광고, 글로벌 프로듀스, 웹툰, 웹3·메타버스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2023년 쇼트 드라마 제작 스튜디오를 설립했고, 첫 번째 작품인 '불륜 피에로와 금단의 과실'은 2024년 5월부터 BUMP에서 절찬 서비스 중이다.
양홍일 FANY 대표는 "세로형 쇼트드라마 플랫폼은 단순한 콘텐츠 제작을 넘어 3사가 보유한 자산의 시너지를 발휘하여 새로운 엔터테인먼트를 글로벌 시장에서 개척해 나가는 획기적인 시도"라며 "2024년 겨울, 신개념 세로형 쇼트 드라마 플랫폼의 출현을 기대해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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