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노이슬 기자] "이 공간이 빛과 호흡만으로 만들어내는 공연이라고 했는데 팬분들이 퍼펙트 일루미네이션을 만들어 준 것 같아서 감사하다."(태민)
2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0 DOME에서 샤이니(SHINee/민호 온유 키 태민)의 여섯 번째 단독 콘서트 'SHINee WORLD VI [PERFECT ILLUMINATION]'(샤이니 월드 VI [퍼펙트 일루미네이션])이 개최됐다.
이번 콘서트는 2016년 9월 'SHINee CONCERT "SHINee WORLD V"'(샤이니 콘서트 “샤이니 월드 V”) 이후 약 6년 9개월 만에 진행하는 국내 대면 공연으로,샤이니의 데뷔 15주년을 맞이해 지난 23일부터 3일간 진행, 총 3만명의 팬들과 함께 했다.
▲23일부터 25일까지 개최된 샤이니 여섯번째 단독 콘서트 'SHINee WORLD VI [PERFECT ILLUMINATION]'/SM엔터테인먼트 |
이날 리프트에 오른 샤이니는 'Chemistry'를 시작으로 'Dream Girl', 'Heart Attack', 'Like It'(8집 신곡), 'Atlantis'까지 오프닝 5곡을 마친 후 태민이 "샤이니 월드 반가워요! 보고 싶었어요?"라며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이어 "연달아 공연을 와주신 분들이 있다고 들었다. 목은 소중한 것이다. 이 안에서만 쓰고 아끼자"고 당부했다.
샤이니월드(샤이니 팬덤명)는 오프닝부터 특별한 슬로건으로 멤버들을 환영했다. '벌써 아쉬워서 어떡해?'라는 문구는 2일간 '사.랑.해'라는 문구가 하나씩 포함되 이어진 이벤트로 마지막 '해'가 담긴 것이다. 이에 키는 "이제 자주 보겠지. 재입대는 없잖아"라며 군백기가 완벽하게 끝났음으로 이제 헤어짐은 없얶다고 말했다.
샤이니는 이날의 드레스코드인 '흰색에 민트 포인트'를 언급하며 고마워앴다.이어 태민은 "마지막이니까 체력이 없을 수도 있지만 아낌없이 불태울 수 있다"고 했고, 키는 "오늘 다 쏟아낼 예정이다"고 했다. 마이크 팩의 이상으로 가장 늦게 인사한 민호는 "오늘 마지막 공연인데 이 한 몸 불살라버리겠다"고 약속했다.
▲23일부터 25일까지 개최된 샤이니 여섯번째 단독 콘서트 'SHINee WORLD VI [PERFECT ILLUMINATION]' 키 민호 태민/SM엔터테인먼트 |
또 민호는 "이번 공연은 온전히 공연장안에서 발생하는 빛과 음악과 호흡 만으로 진행되는 공연"이라며 "오프닝 때 위에서 등장했다. 우주선타고. 리허설 포함해서 4-5번 탔다. 굉장히 무서워하던 키가 오늘 안 무서워하더라"라고 말했다. 키는 "리허설은 무서웠다. 이제 익숙해졌는데 오늘이 마지막이다. 이게 보는 것보다 높다"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Sweet Misery', 'CØDE' ,'데리러 가'+Outro, 댄서들의 퍼포먼스,'Sherlock', 'Don't Call Me', 'Body Rhythm', 'JUICE'(8집 신곡)무대까지 마친 후 민호는 "대박이다. 샤이니는 미쳤다"며 "여러분들의 목소리를 너무 듣고 싶었다. 떼창하면 샤월 아니냐. 여러분들의 목소리가 듣고 싶다"며 팬들에 함성을 유도했다. 이에 팬들은 뜨거운 함성으로 화답했고 샤이니도 만족해했다.
태민은 "코너 속의 콘서트 부제에 대한 굉장한 부담을 느끼고 있다. 매해 공교롭게 제가 지은 부제가 채택됐다"고 하자 민호는 "나는 매번 탈락했다. 이태민 선생님을 이길 수가 없다"며 키에게 하소연을 해 웃음을 안겼다.태민은 "이번 공연 부제는 '백설콘주'라고 지었다. 저희는 왕자님이 됐고 팬분들은 백설공주다. 남성 팬분들은 난쟁이들을 하신다. 사전 모의를 거쳐서 저희는 공평하게 왕자님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23일부터 25일까지 개최된 샤이니 여섯번째 단독 콘서트 'SHINee WORLD VI [PERFECT ILLUMINATION]'/SM엔터테인먼트 |
밴드 세션의 타임이 끝난 후 샤이니는 블랙과 화이트 계열의 의상으로 왕자님 비주얼을 뽐냈다. 이들은 'Identity', 'Everybody', 'View', 'The Feeling'(정규 8집 선공개곡), '누난 너무 예뻐'+ '산소 갈은 너'+'방백 (Aside)'까지 열정을 불태우며 팬들과 뜨겁게 호흡했다. '방백' 무대를 마친 후 태민은 "우리 팬분들은 항상 명창이다. 달달하고 지치지 않는다. 음원에 수록하고 싶다. 저는 꼭 한번 정식 앨범에 수록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구역별로 멤버를 나눠서 하자"고 했다. 이때 민호는 "팬분들이 랩 파트에 약하다"고 서운해하자 즉석에서 팬들은 민호의 랩 파트를 완벽하게 소화, 떼창으로 민호를 미소짓게 했다.
샤이니는 즉석에서 '루시퍼'를 밴드와 마치며 완벽한 합을 자랑했다. 민호는 "어느 순간부터 방송인 전현무 형에게 뺏겨서 저희가 부르지 못한다. 샤이니의 '루시퍼'다"고 강조하며 즉흥적인 부탁에 응해준 밴드 세션 아티스들에 감사함을 전했다.
이어 키가 "저희 팀 안에서 선호도가 높은 곡"이라며 '빈칸'을 시작으로 '너와 나의 거리'+ '너의 노래가 되어', '재연'까지 앞선 샤이니 표 에너제틱한 무대와 달리 감미로운 보컬 사운드로 공연장을 물들였다.
▲23일부터 25일까지 개최된 샤이니 여섯번째 단독 콘서트 'SHINee WORLD VI [PERFECT ILLUMINATION]' 키 민호 태민/SM엔터테인먼트 |
청량감 가득한 정규 8집 선공개곡 'The Feeling'을 비롯해 샤이니만의 에너지가 가득한 'Like It', 'Sweet Misery', 'JUICE', 'Identity', 그리고 타이틀곡 'HARD' 무대도 최초로 공개됐다. 'HARD'는 매 순간 도전을 포기하지 않고 자신들만의 신념을 믿고 앞으로 나아가는 샤이니의 음악에 대한 확고한 의지와 영원한 'Young & Wild'를 외치는 굳건함을 담은 하이브리드 힙합 댄스 곡으로 이제까지와는 전혀 다른 샤이니의 에너지를 느낄 수 있었다.
이날 샤이니의 16년 우정은 빛을 발했다. 사실 건강 상태로 인해 온유가 함께 하지 못해 사실상 완전체 컴백 무대가 되지는 못했다. 하지만 키, 민호, 태민은 故종현과 온유의 자리를 가득 채우며 빈틈을 보이지 않았다. 반면, 리프트를 탄 오프닝 무대에는 노래 말미 5명의 실루엣을 연출, 함께 할수는 없지만 언제나 샤이니는 5명이라는 것을 팬들에게 되새겨 눈길을 끌었다.
또한 멘트 중간중간 키와 태민이 민호를 몰이하며 남다른 케미를 선보였다. 흥이 오른 민호가 '셜록'의 전주에 등장하는 "샤이니 이즈 백"을 따라하자 민호는 행복해했다. 이에 키와 태민은 "정말 단순하고 순수하다. 이렇게 따라해줄 때 너무 좋아한다. 옷 색깔 때문에라도 골든 리트리버 같다. 자기가 아직도 어린 줄 아는 강아지"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23일부터 25일까지 개최된 샤이니 여섯번째 단독 콘서트 'SHINee WORLD VI [PERFECT ILLUMINATION]' 키 민호 태민/SM엔터테인먼트 |
이날 태민은 "'완벽한 빛'이라고 부제를 정했다. 이 공간이 빛과 호흡만으로 만들어내는 공연이라고 했는데 팬분들이 퍼펙트 일루미네이션을 만들어 준 것 같아서 감사하다"고 했다. 이어 공연 준비시간이 짧았다는 것을 언급하며 "오늘 이 무대를 구현했다는거 자체가 스태프분들이 밤낮으로 고생해주신 덕"이라고 감사함을 전한 후 "이렇게 할 수 있다는 것 알았으니 다음에 또 멋진 무대 만들어주세요"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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