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상현 감독(사진: KOVO) |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운이 좋았던 것 같다"
2020-2021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4%의 낮은 확률을 뚫고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얻어 제천여고의 세터 김지원을 1라운드 1순위로 지명한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의 소감이다.
차상현 감독은 22일 서울 리베라호텔 베르사이유홀에서 '비대면'으로 열린 2020-2021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 신인선수 드래프트를 마친 뒤 한국배구연맹(KOVO)을 통해 "김지원은 눈여겨보던 선수"라며 "올해 신인드래프트엔 좋은 공격수가 있었지만, 우리 팀에 날개 자원이 많아 세터와 센터 영입에 비중을 뒀다"고 지명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김지원은 토스 위치, 볼을 잡는 위치를 잘 잡는 선수"라며 "김지원은 팀 적응이 끝나는 3라운드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9-2020시즌 정규리그 2위를 차지한 GS칼텍스는 지난 시즌 순위 역순에 따라 4%의 추첨 확률로 드래프트에 참가했으나 1순위 지명권을 얻는 행운을 잡았다.
이에 관해 차상현 감독은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운이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1라운드 2순위 지명권으로 남성여고 레프트 이선우를 뽑은 KGC인삼공사 이영택 감독은 "이선우는 신장이 좋고 발전 가능성이 있는 선수"라며 "지난 6월 고교배구를 보러 갔을 때부터 눈여겨봤다"고 말했다.
이선우는 "큰 신장을 활용해 타점을 살리는 공격으로 팀에 도움을 주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흥국생명 김연경 선배는 키가 큰데도 수비 가담을 적극적으로 한다. 닮고 싶은 선수"라고 덧붙였다.
IBK기업은행 김우재 감독은 1라운드 3순위로 한봄고 최정민을 뽑은 뒤 "볼을 가리지 않고 주공격수 역할을 한 선수"라며 "어느 자리에서든 공격을 할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최정민은 레프트, 센터 등 여러 가지 포지션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