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6일 경기도 고양시 장항야구장에서 열린 제15회 고양-한스타 SBO 연예인야구리그 개막식에서 축사를 하는 인순이 단장(사진: 스포츠W) |
인순이 단장은 다음 달 첫 경기를 앞두고 있는 SBO 여자 연예인 야구단 단장 자격으로 이날 행사에 참석해 축사와 시구를 했다.
개막식 직후 열린 크루세이더스와 공놀이야의 개막전이 열리는 시간 야구장 한켠에서 인순이 단장을 만날 수 있었다.
인순이 단장은 우선 "사실 누구나 다 하는 얘기겠지만 코로나 때문에 밖에 나와서 여러 사람들이 함께 있는다는 게 쉽지만은 않은데 이렇게 거리두기 잘하면서 이렇게 행사를 하면서 보니까 역시 생동감 있고, 역동적이기까지 해서 살아있는 느낌이 나네요."라고 소감을 밝혔다.
인순이 단장은 세월의 흐름을 잊은 가수이자 열혈 스포츠 우먼이다.▲ 시구하는 인순이 단장(사진(스포츠W) |
백두대간 종주는 물론이고, 마라톤, 자전거 타기, 인라인 스케이트를 즐기는가 하면 피트니스 대회에 출전해 근육질 몸매를 과시하기도 했다.
인순이 단장은 "어쩌면 너무나 자연스럽게 스포츠가 저에게 다가왔는지 모르겠어요."라며 스포츠와의 인연을 강조했다.
이어 여자 연예인 야구단 단장으로 나선 동기에 대해서도 "특히 여자 야구단이 생긴다는 소식과 함께 저한테 단장 제인이 왔을 때 맨 처음에는 '여자들이 될까, 어깨가 괜찮을까. 다치면 어떡하지?' 이런 생각을 했어요 여자들은 상처나면 안 되잖아요 이뻐야 되는데...더군다나 연예인들이다 보니까 그래서 '할 사람이 있을까?'라고 생각했는데 뭐 완전히 많이 왔더라고요."라며 "저희가 무대에 서기 위해서는 담력도 길러야 되고 정신 건강, 육체 건강을 위해서 스포츠가 필수겠구나라는 생각을 하면서 저도 좋다고 그랬죠."라고 설명했다.
여자 연예인 야구단장을 맡게 됐지만 역시 코로나19 상황 때문에 야구단원들을 자주 보지는 못했다. 하지만 상견례 자리와 몇 차례의 만남의 기회에서 팀의 구성원으로서의 정을 쌓았다.▲ 여자연예인야구단원들과 살갑게 대화하고 있는 인순이 단장(사진: 스포츠W) |
이날 개막식 현장을 찾은 몇몇 여자연예인야구단원들과 만난 인순이 단장은 살갑게 대화를 나누고 자연스럽게 함께 사진을 찍으며 선후배의 정을 나눴다.
인순이 단장은 이날 개막식에서 멋진 투구 동작으로 시구를 펼쳐 큰 박수를 받았다. 개막식이 열리기 전 그라운드 옆에서 열심히 연습을 했던 효과가 발휘된 셈이다.야구단 단장을 맡은 만큼 팀의 지명타자로 경기에 도전해 보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인순이 단장은 "역시 쳐야지 재밌지 않을까요. 뭔가 스트레스가 확 풀리게....(웃음)"라며 "그냥 선수들이 하는 거 볼 때 홈런을 멀리 날리고 그러면 신나잖아요. 될지 안 될지 몰라도 저도 방망이를 휘둘러 보겠습니다"라며 타석에 서는 날을 기대케 했다.
마지막으로 후배 여자 연예인 야구단원들에게 한 마디 해달라고 하자 인순이 단장은 "우리가 건강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 마음도 몸도 건강해졌으면 생각과 그리고 다치지 말고 즐기면서 경기했으면 좋겠습니다. 이 얘기를 해 주고 싶어요."라고 덕담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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