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주(사진: 흥국생명) |
박현주는 9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팀·개인상 전달식에서 신인왕 수상자를 뽑는 기자단 투표에서 30표중 22표를 얻어 경쟁자였던 이다현(현대건설·8표)을 여유 있게 제쳤다.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6순위로 흥국생명에 입단한 박현주는 이로써 2라운드 지명 선수로서 사상 최초로 신인상을 품에 안았다.
박현주는 올 시즌 신인 선수 중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 23경기에 출전해 신인 선수 중 세트(76개) 1위, 공격 득점(72점) 1위, 서브 득점(22점) 1위, 득점(98점) 1위에 오르는 등 각 부문에서 월등한 성적을 올렸다.
특히 수비수가 받기 까다로운 왼손 서브로 상대 리시브 라인을 흔들며 서브 스페셜리스트로서의 이미지를 각인 시켰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박현주는 수상 직후 "후배들에게 지명 순위는 큰 의미가 없다는 걸 보여준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처음엔 팀에 피해를 주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뛰었는데, 출전 시간이 늘고 여유가 생기면서 서브 공략법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박현주는 또 "프로는 자신감이 중요한 것 같다"며 "강한 마음을 먹어야 한다고 느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