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춘자 대표(사진: KLPGA) |
2012년부터 KLPGA 자회사인 KLPGT 대표를 맡은 강 대표는 1999년부터 2020년까지 20년 넘게 KLPGA 부회장을 역임한 한국 프로여자골프의 실질적인 수장이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여당 간사인 이용호 의원실에 따르면 강춘자 대표의 증인 신문 요지로는 'KLPGA 중계권 계약 및 폐쇄적 운영 관련'이다.
KLPGT 중계권 입찰 과정의 의혹과 문제점, 협회 회원 및 선수들의 이익에 반하는 의사 결정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하고 지적할 계획이라는 것.
KLPGA 투어는 지난달 2023년부터 2027년까지 5년간 중계권 사업자 선정 입찰을 진행, SBS미디어넷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
JTBC 디스커버리의 가처분 신청이 기각됨에 따라 KLPGT와 SBS미디어넷의 중계권 계약 절차는 사전에 예정된 일정대로 진행되겠지만 아직 JTBC 디스커버리가 제기한 소송은 계약 절차 무효화를 위한 본안 소송은 여전히 남은 상태다.
따라서 이번 국회 국정감사 내용에 따라 법원의 이번 가처분 기각 결정과는 다른 방향으로 본안 소송이 진행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번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은 중계권 입찰에 관한 논란과 의혹에 관한 질의 뿐만 아니라 이달 열리는 국내 유일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대회인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KLPGA 소속 선수들의 출전을 사실상 원천봉쇄한 조치에 대해서도 질의할 것으로 알려졌고, 지난해 불거진 강춘자 대표의 아파트 특혜분양 의혹 등의 이슈에 대해서도 다룰 것으로 알려졌다.
그 동안 KLPGA의 폐쇄적인 운영은 여러가지 사안에서 밀실행정 내지 짬짬이 논란을 불러왔다는 점에서 앞서 언급된 이슈 외에 어떤 이슈에 대한 의원들의 추가적인 질의가 나올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강춘자 대표가 증인으로 나선 국정감사가 생중계 되고,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는 강 대표의 내용이나 태도가 골프 팬들이나 시청자들의 눈에 부적절하게 비쳐질 경우 향후 KLPGA의 운명에 상당히 부정적인 파장을 불러올 수 있다.
현재 JTBC 골프 채널 편성표에는 낮시간 각종 투어 대회 재방송과 레슨 괸련 프로그램이 방영 예정으로 표기되어 있으나 그 동안 JTBC 골프가 여러 차례 KLPGA투어 중계권 입찰과 관련된 특별 프로그램을 긴급 편성해 방영한 만큼 이번 강 대표의 국회 증언도 생중계로 긴급 편성할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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