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예성·김수지, 한화클래식 3R 공동 선두...공동 3위 이다연, 챔피언조 합류

임재훈 기자 / 기사승인 : 2024-08-26 17:0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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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W 임재훈 기자] 전예성(안강건설)과 김수지(동부건설)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반기 첫 메이저 대회 한화클래식(총상금 17억원, 우승상금 3억600만원) 사흘째 경기를 공동 선두로 마치며 대회 마지막 날 챔피언조 동반 라운드를 펼치게 됐다.  전예성은 26일 강원도 춘천시에 위치한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파72 / 6,777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고, 김수지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내면서 5언더파 67타를 쳐 나란히 중간 합계 7언더파 209타를 기록,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공동 3위 이다연(메디힐), 이예원(KB금융그룹), 정윤지(NH투자증권, 이상 5언더파 211타)와는 2타 차.  전예성과 김수지는 이날 2타를 줄이며 공동 3위로 순위를 끌어올린 이다연과 다음 날 대회 최종 라운드인 4라운드에서 함께 챔피언조 플레이를 펼치게 됐다.  지난 2021년 7월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에서 생애 첫 승을 올렸던 전예성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약 2년 1개월 만에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로 장식하게 된다.  
▲ 전예성(사진: KLPGA)
 전예성은 3라운드 경기 직후 "너무 더워서 집중력을 잃지 않으려고 최대한 하다 보니까 좋은 경기로 이어졌던 것 같다."고 돌아본 뒤 "오늘 어제만큼 샷감이 좋지는 않았는데 그래도 퍼트가 좀 떨어져서 위치(순위)가 좋았던 것 같다."고 이날 자신의 경기를 총평했다.  이날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그린 주변 러프에서 까다로운 어프로치에 이어 다소 긴 거리(5.5야드)의 파 퍼팅을 성공시키며 선두 자리를 지켜낸 전예성은 "오늘 계속 위기 상황이 와도 충분히 퍼터로 커버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마음을 좀 강하게 가지려고 하고 자신 있게 쳤던 게 잘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전예성은 남은 최종 라운드 코스 공략에 대해 "그린을 안 놓치는 게 제일 중요할 것 같다"며 "제가 어프로치가 계속 이번 주에 좀 좋지 않았기 때문에 그린을 최대한 안 놓치는 게 저의 공략법"이라고 밝혔다.  그간 여러 대회에서 예선 라운드를 상위권 순위로 마치고도 대회 막판 뒷심 부족을 드러내며 순위가 밀리는 모습을 여러 차례 보여줬던 전예성은 "제가 계속 3,4라운드에 무너지는 경향이 좀 있었어서 오늘은 그냥 1, 2라운드라고 생각을 하고 쳤다"며 생애 처음으로 경험하는 메이저 대회 최종 라운드 챔피언조 플레이에 대해서도 "이 대회가 메이저든 그냥 일반 대회든 어쨌든 같은 대회이기 때문에 오늘처럼 그냥 편하게 1, 2라운드 친다는 생각으로 부담 안 가지고 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수지는 지난해 10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우승 이후 약 10개월 만에 통산 5번째 우승을 생애 두 번째 메이저 타이틀로 장식할 수 있는 기회를 맞았다. 김수지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2021년 10월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생애 두 메이저 타이틀을 따내게 된다.   
▲ 김수지(사진: KLPGA)
 대회 첫날 트리플 보기와 더블 보기를 범하는 등 악전고투를 펼치기도 했던 김수지는 이날 3라운드에서는 이예원과 함께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인 5언더파를 몰아치며 단숨에 선두로 뛰어올랐다.  김수지는 경기 직후 "전체적으로 샷감이 좋아서 좋은 흐름을 잘 끌고 간 것 같고 또 중간중간에 기회를 잘 잡아서 좋은 흐름을 타서 잘 마무리했다."고 돌아본 뒤 1라운드와 확연히 다른 3라운드를 치른 데 대해 "1라운드 때도 사실 좋은 플레이를 계속했었는데 한 번 실수했을 때 큰 실수를 해서 타수를 많이 잃었다. "며 "(오늘) 비슷한 흐름이랑 비슷한 샷감으로 치다 보니까 계속 이렇게 좋은 스코어를 만들어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한화클래식과 제이드펠리스 코스에 대해 김수지는 "일단 한화클래식에서 좋은 기억이 좀 많고 좋은 성적을 많이 냈었다. 저는 이 코스를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어떻게 쳐야 되는지도 조금 잘 아는 편인 것 같고 그래서 공략하기 조금 더 수월했던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그는 "(코스가) 작년보다는 쉽다고 얘기할 수도 있겠지만 일단 1, 2라운드 때 비가 왔기 때문에 러프도 조금 자란 면이 있고 다른 대회에 비해서는 어려운 편"이라고 평가를 내렸다.  

김수지는 "일단은 메이저 우승을 다시 한 번 하고 싶고 또 이제 한화클래식이 굉장히 명성이 높은 대회인 만큼 굉장히 욕심 난다."며 "우승을 목표로 하겠다."고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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