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연(사진: 스포티비 중계회면 캡쳐) |
김지연은 24일 자신의 SNS에 호주 출신의 파이터 나디아 카셈과 자신의 모습을 합성한 사진을 올리면서 오는 10월 5일 호주 멜버른의 마블 스타디움에서 개최되는 'UFC 243' 대회에 출전한다는 사실을 전했다.
이날 카셈 역시 자신의 SNS에 김지연과 자신의 사진을 합성한 게재하면서 "내가 돌아왔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이에 앞서 김지연은 지난 10일 스포츠W에 카셈과의 경기 일정이 잡혔다는 사실을 미리 알려왔다.
아직 UFC 공식 홈페이지에는 발표가 나지 않은 상황이지만 두 선수가 동시에 대전 사실을 공개한 것으로 미뤄볼 때 대전이 확정 된 것으로 보인다. 김지연은 이로써 10개월 만에 옥타곤 복귀전을 치르게 됐다. UFC와 재계약을 체결한 이후 첫 경기이기도 하다.
작년 6월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UFC 파이트 나이트 111'에서 루시에 푸딜로바(체코) 를 상대로 한 UFC 무대 데뷔전(밴텀급 매치)에서 판정패 한 김지연은 이후 체급을 플라이급으로 낮춰 지난 해 저스틴 키시(미국)와 멜린다 파비안(헝가리)을 상대로 연승에 성공, 한국인 여성 파이터로서는 최초로 연승을 기록했다.
김지연은 그러나 지난해 12월 안토니나 셰브첸코(키르기스스탄)와의 경기에서 판정패하며 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경기까지 불과 3주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급하게 들어온 오퍼를 받아들였으나 체중 조절과 시차 적응에 실패하면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던 탓이다.
하지만 김지연은 셰브첸코와의 경기 직후 UFC와의 재계약에 성공했고, 그 동안 옥타곤 복귀전을 착실히 준비해왔다.
현재 김지연은 종합 격투기 전적 8승 2무2패, UFC에서의 전적은 2승 2패를 기록중이다. 김지연이 10개월 만의 옥타곤 복귀전에서 카셈에 승리를 거둘 경우 오는 12월 21일로 예정되어 있는 UFC 부산 대회 출전 가능성도 한층 높아질 수 있다는 점에서 대단히 중요한 일전이라고 할 수 있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