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UFC 여성 밴텀급 챔피언으로 프로레슬링 단체 WWE에서도 챔피언을 지낸 론다 로우지가 방송 촬영 중 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를 당했다. 로우지는 21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자신의 절단됐다 접합된 손가락 사진을 올렸다.
로우지는 사진과 함께 올린 글에서 “거의 손가락을 잃을뻔 했다. 911(폭스 채널의 인기 드라마)을 촬영하다 갑판의 문이 내 손에 떨어졌다. 그냥 손가락이 눌렸다고 생각했다. 물론 미친 소리처럼 들린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난 현역시절부터 고통을 보여주지 않고 참는 것에 익숙해 있었기에 그렇게 생각했다.”고 사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촬영 후 감독에게 병원에 가봐야겠다고 했고 앰뷸런스를 타고 병원에 왔다. 다시 손가락 뼈를 붙이는 수술을 했다”고 손가락 접합 수술을 받았음을 밝혔다. 로우지는 이어 “현대 의학은 정말 놀랍다. 3일만에 거의 50%의 기능을 회복했다. 그렇기에 이렇게 SNS에 글을 쓸 수 있다”고 접합 수술이 성공했다는 사실을 전했다.로우지에 따르면 그의 손가락 절단은 100% 절단이 아닌 부분 절단을 당했던 것으로 보인다.
2008 베이징 올림픽 유도 동메달 리스트 출신인 로우지는 UFC 초대 여성 밴텀급 챔피언으로 홀리 홈에게 타이틀을 빼앗길 때까지 6차례의 타이틀 방어를 성공했고 UFC 여성 선수 최초로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기도 했다.
아만다 누네스에게 KO패 당한 뒤 UFC에서 은퇴한 로우지는 프로레슬링 단체인 WWE에 데뷔, 역시 여성 챔피언 타이틀을 따냈고, 여성으로서는 최초로 WWE 최대 이벤트인 '레슬매니아'의 메인이벤터로 나서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