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고(故) 고유민 인스타그램 |
이날 박 변호사는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현대건설이 고유민을 방출하고 급여를 아끼기 위해 조직적이고 계획적인 일종의 사기를 범했다."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구단의 사기 혐의와 관련, “자료조사를 하면서 현대건설이 고유민의 잔여 급여를 지급하지 않기 위해 임의탈퇴를 시켰다. 게다가 트레이드를 약속하고 선수 계약해지 합의서에 서명을 하도록 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구단의 업무방해 혐의와 관련해서는 “현대건설은 이미 계약해지를 한 선수를 임의탈퇴 공시를 한국배구연맹(KOVO)에 요청했다. KOVO의 업무를 방해했다”고 설명했다.
박 변호사는 또 "현대건설은 지난번 발표한 고유민을 꾸준히 경기에 투입했다고 반박했으나 오히려 투입한 것 자체가 문제"라며 "고의로 연습에서 배제해 억지로 투입해서 실수를 유발하게 하며 각종 비난을 받게 했다. 지난 2월29일 고유민이 숙소를 이탈했을 때도 견디기 힘들 정도로 질책했다. 임의탈퇴로 가기 위해 계획적이고 체계적인 과정을 거쳤다"고 주장했다.
한편, 고 고유민은 지난 1일 경기도 광주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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