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승희(사진: KGA) |
데뷔 5번째 시즌 120번째 출전 대회인 이번 대회에서 데뷔 첫 우승을 첫 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선두 자리를 지킨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장식한 노승희는 특히 내셔널 타이틀이자 메이저 타이틀을 거머쥐면서 상금 3억원을 받게 됐고, 대상 포인트 랭킹에서 이예원(KB금융그룹)을 밀어내고 1위가 됐다. 그는 또 오는 2027년까지 KLPGA투어 시드도 보장받았다.
노승희는 우승 직후 중계진과의 인터뷰에서 "맨날 다른 선수 우승했을 때 물 뿌려주고 축하만 해줬지 이렇게 물 세례를 받는 건 처음인데 일단 너무 기분 좋고 또 제가 제일 우승하고 싶었던 대회가 한국 여자 오픈이었는데 그 대회에서 우승하게 되어서 더 영광스럽고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마지막 날 특별한 공략법은 없었고 1라운드랑 같은 마음으로 플레이를 하려고 노력했고 멘탈이 흔들리지 않게 제 자신한테 집중한 게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이날 자신의 경기를 돌아봤다. 이날 가장 위기의 순간이 어디였는지 묻는 질문에 노승희는 "워낙 코스가 어렵다 보니까 매 홀이 굉장히 까다롭게 느껴지고 또 더 어렵게 느껴졌다"며 "딱 한 홀이라고 정할 수 없을 만큼 매홀 긴장하면서 쳐서 어떤 홀이 제일 어려웠는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노승희는 부모님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다. 그는 "어쩌면 저보다 더 우승을 더 바라셨을 것 같은데 우승을 선물해 드릴 수 있어서 너무 기쁘고 지금까지 이 자리에 올 수 있게 옆에서 많이 응원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노승희는 마지막으로 어떤 선수가 되고 싶은지 묻자 "이 우승 한 번으로 반짝 빛나는 게 아니라 꾸준하게 빛날 수 있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