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광(사진: 성남FC) |
성남 구단은 19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골키퍼 가운데 한 명인 김영광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한 차례 올림픽(2004년 아테네 대회)과 두 차례 월드컵(2006년 독일 대회·2010년 남아공 대회)을 경험한 김영광은 2002년 전남 드래곤즈를 통해 프로에 데뷔한 베테랑 수문장이다.
전남, 울산 현대, 경남FC를 거친 김영광은 2015년 K리그2(2부리그) 이랜드에 입단해 지난해까지 5시즌을 뛰다가 결별한 뒤 새로운 둥지를 찾아왔다.
최근 3주 동안 김영광을 팀 훈련에 합류 시켜 테스트한 성남은 주전 골키퍼 김동준이 지난 1월 대전 하나시티즌으로 이적하면서 생긴 공백을 풍부한 경험의 수문장 김영광으로 메울 수 있게 됐다.
K리그 통산 495경기 출전을 기록중인 김영광은 이로써 성남에서 500경기 출장의 대기록을 달성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성남에 새 둥지를 틀게 된 김영광은 백의종군의 의미에서 성남 구단에 연봉을 '백지위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광은 구단을 통해 "나를 불러주신 김남일 감독과 구단에 감사드린다"라며 "성남이 프로 인생의 마지막 팀이라는 각오로 후회 없이 준비하고 경기에 임하겠다. 팀과 팬을 위해 온몸을 던져 공을 막아내겠다"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